화려한 연기나 복잡하고 치밀한 스토리, 또는 사실적인 세트장 등으로 꾸며놓기는 했어도 영화나 드라마의 본질은 본래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과거 7-80년대엔 눈물없인 볼 수 없는 고아의 생활고를 묘사한 영화가 인기를 끌기도 했었고 파란만장한 주인공이 모든 고난을 이기고 성공하는 이야기가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조금쯤은 자기 이야기같은 드라마에 푹 빠져들기도 했고 매력적인 배우들에게 눈길을 주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드라마에 공감하고 때로는 드라마에 반발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드라마가 '이야기' 뿐 아니라 사회 문제나 각종 이슈들까지 드라마에 담는 시대가 되었고 사람들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이나 철학 보다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를 보며 시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