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결혼 6

오작교형제들, 사랑받고픈 워킹맘 차수영 공감가는 그녀의 울분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도, 서로 결혼하고자 마음먹고 하나부터 열가지 맞춰가기로 약속한 사이도 때로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기 마련인데 아이 때문에 억지로 결혼한 커플이라면 더욱 불편한 감정이 앞서기 쉽습니다. 상대방이 결혼하고 싶었던 이상형과 엄청난 거리가 있는 이성이거나 살아온 생활환경부터 사고방식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타입이라면 하루하루가 갈등의 연속이겠죠. 이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주인공 황태범(류수영)과 차수영(최정윤) 커플이 딱 그렇습니다. 황태범과의 하룻밤 실수로 임신한 차수영은 낙태를 하면 다시는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어떻게든 그 아이를 키우려 합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어떻게든 아이를 키워보려 마음 먹은 건 가상한데 문제는 아이 아버지 황태범이..

애정만만세, 동우와 재미처럼 치명적인 사이 닭고기와 미나리

오래된 조선 왕실의 이야기 중 게장과 감에 얽힌 '경종독살설'은 두고두고 영조 임금의 약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조가 형인 경종에게 두 음식을 함께 권해 경종이 죽었고 영조가 고의로 그런 음식을 올려 형을 죽였다는 소문은 영조를 괴롭힙니다. 한의학자들은 게장과 감을 먹으면 당장 죽지는 않지만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게장과 탄닌 성분이 많은 생감을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이 본래 좋지 않았다는 경종이니 충분히 그 음식을 먹고 탈이 날 수 있다는 것이죠. 본래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알아둬야할 '상극 음식'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꼭 탈이 난다기 보단 '안좋은 궁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종 시대 당시에는 영양학이 발달..

애정만만세, 협박이 어울리는 한정수 이제는 영락없이 양아치

본래 '양아치'라는 표현은 '거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더러운 행색으로 아무 물건이나 가져가던 넝마주이같은 사람들을 지칭할 때도 썼던 말입니다. 최근에는 깡패와 비슷하게 행패를 부리거나 천박하고 못된 일을 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하고(혹자는 진짜 조폭이나 깡패는 명분없이 사람을 안 괴롭힌다며 양아치과 다르다고 하지요) 겉멋이 들어 요란하게 꾸미는 사람들 양아치라 부르기도 합니다. 드라마 '애정만만세'에는 진짜 조폭이라는 희수 오빠 채희철(위양호)이 등장합니다. 그 옆에서 처남 희철을 등에 업고 재미(이보영)를 괴롭히는 한정수(진이한) 요즘 하는 짓이 딱 더러운 양아치입니다. 지난 회에는 강재미와 변동우(이태성)의 결혼을 막기 위해 크리스탈박(김수미)이 식당에 재미와 한정수를 불러앉혔습니다. 자신의 어머니..

오작교형제들, 개집 옆에서 머슴살이하는 백자은과 마음없는 태범의 결혼

시작부터 '범죄 드라마' 내지는 '밉상 드라마'란 평을 들었던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아버지 마저 실종된 백자은(유이)의 농장 땅을 뺏기 위해 백자은 아버지 백인호(이영하)의 실종을 축하하는가 하면 10년 뒤에 땅을 돌려준다는 내용이 담긴 각서까지 훔쳐내는 오작교 박복자(김자옥)와 파렴치한 네 아들들. 인정많고 착한 듯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저지르는 그들 가족에게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백자은이 아무리 고생 모르고 자라 철이 없고 '싸가지'가 없을지언정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특히 사회에서 가장 공정해야할 할 방송인 황태범(류수영)이 특종을 위해 백자은의 부정입학 혐의를 뉴스에 터트린 것이나 정의로운 경찰 황태희(주원)가 동생 황태필(연우진)이 자신의 명함으..

천번의입맞춤, 뻔뻔한 배우자의 불륜 용서해줘 말어

어릴 때 TV에서는 종종 언제 만들어졌는지 짐작도 가지 않을 만큼 오래된 '방화' 즉 한국 영화를 방영해주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명작이다 싶은 고전도 있었지만 때로는 어린 나이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통속극도 방송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이해가 안가는 영화는 결혼한 남자가 처녀를 사귀다 아이를 낳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이를 낳은 그 처녀가 본처와 함께 울고 불고 하는 영화였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제목이 '미워도 다시 한번' 아닐까 싶은데 워낙 시리즈가 많아 확신이 안서는군요). 대체 왜 유부남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는지도 이해가 안갔고 본처는 왜 그런 남편과 이혼도 하지 않은 채 불륜녀가 낳은 아이를 대신 길러주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부남의 아이를 낳은 여자는..

연평도, 소주 안락사, 뉴스를 보고 싶지 않다

전에도 적은 적 있지만 TV 드라마 리뷰를 쓰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각종 포털을 들락거립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올 수 없는 블로거들에게 정보원은 이런 기사들 밖에 없습니다. 비단 연예면 뿐만 아니라 각종 분야 기자들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만들어야 하는 건 '정보'의 가치에 상관없이 무한하게 퍼질 수 있는 매체의 속성 때문일 것입니다. 한때 '탤렌트 양미경씨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네티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지만 동명이인을 착각한 기자의 실수로 드러난 적도 있습니다. 행여 그 이후 정정 보도를 읽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직도 사실이라 아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요. 최근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의 정보는 글을 올린 분들을 정보원으로서 존중하기에 '일단 믿지만' 정확성과 객관성 부분은 담보할 수 없을 때가 종종 ..

TV Inside 2010.11.28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