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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2

짝패, 포교 공형진의 실제 모델이었던 경찰

드라마 '짝패'에는 순간순간 등장했던 호조판서 같은 인물을 제외하곤 진짜 악역이랄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습니다. 비명횡사한 조선달(정찬)이 협잡꾼에 노름꾼 역할을 했지만 그에게도 일말의 정은 있어 쇠돌(정인기)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포교(공형진)와 종사관 만은 악랄하게 민초들을 괴롭히고 결국엔 개과천선하지 않은 상태로 공포교는 숨을 거둡니다. '착한 경찰' 역할이었던 귀동(이상윤)에게 죽음을 당하는 공포교는 극중 가장 악역입니다. 배우 공형진이 워낙 순하게 생긴 얼굴이라 그 정도로 악역일 줄은 몰랐는데 공포교가 상징하는 캐릭터는 어떻게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신분과 가난의 굴레를 남을 밟고 일어서 헤쳐나가는 유형의 악인입니다. 왈자패가 되어 시장상인들을 해꼬지하는 진득 ..

우리 시대의 광복과 태극기는 무엇인가?

광복이란 단어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다'는 뜻의 광복(光復)과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여 회복한다는 뜻의 광복(匡復)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광복절의 '광'이란 한자는 주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빛 광(光)을 사용합니다. 일본을 몰아냈다는 뜻 보다 어쩐지 더 깊은 뜻이 함의된 것 같지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숨쉬고 있을 때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른다'라는 말처럼 현대사회는 '확실하게 뺏겨서 약탈된' 무엇은 없어 보이는 시대입니다. 일제강점기 치하 우리 나라에 주권이 없었고 조선시대 서민들에게 민주주의가 없었고, 전체주의 국가의 국민들에게는 자유가 없었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지 모르지만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그 구체적이지 않은 '무엇'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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