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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기 4

계백, 역모죄에도 교기와 사택황후가 살아난 이유?

현존하는 사료에 기록된 백제사는 매우 짧기 때문에 계백'처럼 30부가 넘는 드라마를 제작하자면 각종 사료와 유물이 다 동원되기 마련입니다. 일단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사기에는 의자왕자(조재현)의 어머니로 등장한 선화황후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기한 이야기와 종교이야기를 다수 적은 삼국유사대로 설정한 것일 뿐입니다. 또 무왕(최종환)이 최후까지 함께 한 아내가 사택황후(오연수)라는 건 미륵사 금제사리봉안기에서 나온 기록 때문에 유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의자왕자와 어제 방송에서 쫓겨난 교기 왕자(진태현)의 어머니가 다르다던가 두 사람이 권력 다툼을 했다, 또 은고(송지효)가 의자왕의 왕비였다는 점 등은 무엇을 근거로 설정한 것일까요. 바로 일본서기에 기록된 내용을 기본으로 창작된 것입니다...

계백, 피를 밟고 올라서는 의자왕 왜 왕이 되려 하나

왕족의 권력욕은 타고난 본성인지 그것도 아니면 백성을 거둬야하는 왕족의 책임이 끊임없이 힘을 겨루는 것인지 알 길이 없지만 많은 왕족들은 왕권을 두고 다퉈왔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도 수양대군은 조카를 밀어내고 왕위에 오르기 위해 음모를 꾸몄고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등장하는 영조 임금은 자신의 이복형인 경종과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을 하곤 했습니다. 드라마 '계백'의 무왕(최종환)이 말하는 것처럼 왕의 자리란 타인의 피를 밟고 올라서는 자리가 맞긴 맞는가 봅니다. 역사 속에서도 그 사실은 증명이 됩니다. 사실인지 여부엔 좀 이견이 있지만 수나라 양제 양광은 아버지 문제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불비불명(不蜚不鳴)의 고사로 유명한 초나라 장왕의 아버지 목왕 역시 아버지를..

계백, 선화공주와 서동의 로맨스 정말 비극일까

때로는 사료에 적히지 않은 야사가 정설인 것처럼 떠도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적혀 있어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종교적 기적을 적은 사료나 알에서 사람이 태어났다는 등의 일종의 상징적인 신화들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의 하나 실제로 일어났었던 일이라 쳐도 현대인의 관점에선 신빙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기 마련입니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실린 몇가지 이야기들 중 선화공주와 무왕의 결혼 이야기도 대표적으로 진실성을 의심받는 기록 중 하나입니다. 위서 논란이 있는 화랑세기를 비롯한 여러 사서들이 있지만 선화공주의 이름이 적힌 사서는 삼국유사 뿐이라고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여러 유물과 사료에서 선화공주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백제와 신라가 혼사를 맺었단 ..

계백, 날카롭고 서슬퍼런 사택씨와 위제단은 극단적 국수주의자

요즘은 어느 사극에나 개망초꽃이 등장하기에 들판에 널리 퍼진 우리 고유의 꽃처럼 인식되지만 본래 그 꽃은 1899년경 경인선이 건설될 때 우리 나라에 들어온 외래종입니다. 안 그래도 쳐들어온 외세가 못마땅하던 백성들에게 외국 목재를 따라 들어온 이 꽃이 예쁘게 보일 리 없었겠죠. 덕분에 예쁜 이름도 아닌 '개망초'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 기병들의 전투 장면을 닮은 전투신이나 폭약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삼국시대 영웅이 개망초꽃을 만지작거리는 장면처럼 요즘 사극은 사극이라기 보다 현대극의 컨셉을 담은 이야기라 해야할 듯합니다. 왜곡이나 사료에 맞느냐 이런 부분은 완전히 뒤로 하고 둘째치고 하여튼 '계백'은 이야기 자체로는 재미있는 컨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댓글을 단 네티즌들도 지적한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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