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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동 2

빛과그림자, 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중정 김부장의 정체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더니 이렇게 하루아침에 전세가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공연할 곳이 없어 변두리 극장을 알아보던 빛나라 쇼단이 업소 중에 제일 크다는 빅토리아 나이트의 공연을 담당하게 되다니 강기태(안재욱)에게도 이제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거기다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장철환(전광렬)과 조명국(이종원) 앞에도 그들이 두려워할만한 적수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중앙정보부 김부장(김병기), 영화 배급업으로 잔뼈가 굵은 손미진(이휘향)의 등장은 기태에게 양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었습니다. 무슨 수로든 강기태가 연예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깡패 조태수(김뢰하)까지 동원한 세븐스타 노상택(안길강)은 자존심 굽혀가며 얻어낸 빅토리아 무대를 고스란히 빼앗기고 맙니..

빛과그림자, 정인숙 사건과 깡패들에게 위협받던 연예인들

어릴 적 할아버지의 케케묵은 책들 중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본래 한학을 하시던 분이라 오래된 한자 서적도 있었고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 '신문물'을 익히시느냐 가져온 외국 책들도 있었고 근현대사를 다룬 시사잡지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먼지냄새 나는 그 오래된 책들 중 제가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정인숙 사건'과 '이후락 부장이 증언한 김대중 납치 사건의 진실'입니다. 두번째 기사는 분명 1987년 10월 '신동아' 기사인듯한데 정인숙 사건이 실렸던 해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인숙과 이후락, 70년대 정치사를 이야기하자면 두 사람은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가 없는 인물입니다. 바로 '요정정치'와 '밀실정치'의 대명사들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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