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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3

계백, 피를 밟고 올라서는 의자왕 왜 왕이 되려 하나

왕족의 권력욕은 타고난 본성인지 그것도 아니면 백성을 거둬야하는 왕족의 책임이 끊임없이 힘을 겨루는 것인지 알 길이 없지만 많은 왕족들은 왕권을 두고 다퉈왔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도 수양대군은 조카를 밀어내고 왕위에 오르기 위해 음모를 꾸몄고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등장하는 영조 임금은 자신의 이복형인 경종과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을 하곤 했습니다. 드라마 '계백'의 무왕(최종환)이 말하는 것처럼 왕의 자리란 타인의 피를 밟고 올라서는 자리가 맞긴 맞는가 봅니다. 역사 속에서도 그 사실은 증명이 됩니다. 사실인지 여부엔 좀 이견이 있지만 수나라 양제 양광은 아버지 문제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불비불명(不蜚不鳴)의 고사로 유명한 초나라 장왕의 아버지 목왕 역시 아버지를..

계백, 날카롭고 서슬퍼런 사택씨와 위제단은 극단적 국수주의자

요즘은 어느 사극에나 개망초꽃이 등장하기에 들판에 널리 퍼진 우리 고유의 꽃처럼 인식되지만 본래 그 꽃은 1899년경 경인선이 건설될 때 우리 나라에 들어온 외래종입니다. 안 그래도 쳐들어온 외세가 못마땅하던 백성들에게 외국 목재를 따라 들어온 이 꽃이 예쁘게 보일 리 없었겠죠. 덕분에 예쁜 이름도 아닌 '개망초'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 기병들의 전투 장면을 닮은 전투신이나 폭약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삼국시대 영웅이 개망초꽃을 만지작거리는 장면처럼 요즘 사극은 사극이라기 보다 현대극의 컨셉을 담은 이야기라 해야할 듯합니다. 왜곡이나 사료에 맞느냐 이런 부분은 완전히 뒤로 하고 둘째치고 하여튼 '계백'은 이야기 자체로는 재미있는 컨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댓글을 단 네티즌들도 지적한 대로 ..

스티그 라르손의 페미니즘, 저널리즘, 그리고 '밀레니엄'

작고한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의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가 드디어 한글 완역되었다. 3부 총 6권의 완간을 기다려왔기에 판매 첫날 구매했다. 밀레니엄 1, 2부가 그랬듯 3부 역시 놀라운 흡입력을 자랑하지만, 국내 팬들의 기다림을 의식한 듯 오타와 오기가 수없이 눈에 띈다. 아마 문장부호나 문맥에 맞지 않는 표현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급하게 출간된 모양이다. 10부작으로 예정되었던 밀레니엄 시리즈는 더이상 출간되지 않는다. 2004년 11월 9일에 스티그 라르손은 3부 만을 완성한 상태로 눈을 감았다. 그의 노후를 위해 작업한 소설이 50세라는 짧은 인생을 장식하는 작업이 되버리다니 아쉽다기 보단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신변의 안전을 위해 결혼하지 않았다는 여자친구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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