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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3

글로리아, 교과서 같지만 즐거운 드라마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땐 배두나가 가수 역할을 맡는다길래 '노래도 못하는 배우'가 가수역을 하느냐 무리한다는 평을 듣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삼류 나이트 클럽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다 가수로 성공한다는 내용이니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장면이 나와야겠다 싶었죠. 그런데 워낙 메인 테마로 선정한 노래 '글로리아(Gloria - 로라 브래니건의 원곡)'이 씩씩해서 그런지 노래하는 장면이 제법 유쾌했습니다. 드라마 종영전 MBC 드라마 '글로리아'의 OST가 다섯 종류 발매되었는데 주인공 배두나가 직접 부른 번안곡 '글로리아'는 첫번째 파트 수록곡입니다. 아쉽게도 이 곡은 클럽 믹스로 편집되었지만 Part 4에 수록된 극중 배두나의 노래는 그대로 편집되었습니다. 이강석 역을 맡은 서지석도 나이..

글로리아,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교과서에서 배우던 가족은 보통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녀들로 이루어지거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포함된 대가족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을 '표준 가족'으로 표현하는 교과서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 그 부분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합니다. 'MBC 글로리아'에서 주목하는 몇가지 삶의 형태 중 가장 흥미로운 게 바로 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KBS 2'에서 자주 다루던 대가족과는 완전히 형태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대가족을 묘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TV에서 실종된 서민들을 다루면서도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가족처럼 사는 모습이 극단적으로 재벌가의 모습과 비교됩니다. 5세 연령의..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미스터리

채널CGV의 드라마 -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이 10부작으로 종료됐다. '이산'이라는 드라마가 정조 임금의 여러 사적인 고난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면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그리고 정조의 원행에 얽힌 사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제목은 '암살미스터리'이지만 암살에 관한 부분은 약간 엉성하다.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은 오세영 원작의 '원행'이다. 남인 장희빈의 아들로 왕위에 오른 경종은 아들도 아닌 동생, 영조를 후계자로 두어야 했다. 노론 출신 영조는 목숨을 부지하고 강력한 왕 행세는 할 수 있었으나 노론에게 반기를 든 사도세자(실제로 대리청정 중에 소론을 등용하길 원하였다)를 죽이게 되고 실제, 그 후계자 정조는 스스로 의학을 공부하고, 옷도 맘대로..

드라마와 문화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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