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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엽 6

공주의남자, 애통한 정종의 죽음 공주의 남자들은 다 죽는다?

이가 바득바득 갈리는 수양대군의 악행과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단종 남매의 비통한 운명. 사람들은 입을 모아 수양대군의 최후가 비참한 것은 당연하다 말합니다. 사람을 학살하고 권력을 차지한 비정한 남자의 운명이 행복한 것이 아니길 그도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길 바라는 사람들의 인지상정.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혜공주(홍수현)의 남편 정종(이민우)은 끔찍한 능지처참으로 죽고 단종(노태엽)과 금성대군(홍일권) 마저 사사 당해 역사의 비극은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주인공 세령(문채원), 김승유(박시후) 커플이 이성적으로 '말도 안되는 커플'이란 평까지 받는 반면 유배지에서 남편과 함께 했던 경혜공주의 사랑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드라마 속 묘사와는 다르게 '엄친아'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쟁..

공주의남자, 수양대군은 왜 부마 정종을 능지처참했나

달리는 말 위해서 자유로운 바람을 느끼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던 이세령(문채원). 원수 집안의 김승유(박시후)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 그녀는 자신에게 정해진 모든 삶을 거스르고 어릴 때부터 원했던 격하고 가슴뛰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김승유에게 '저승길이어도 좋다'며 함께 할 것임을 고백하는 그녀는 세상 누구나 바라는 공주의 자리를 포기하고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공주로서 사는 삶이 행복하다 여기고 평범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운명의 강요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역사에 기록된 진짜 공주, 수양대군(김영철) 때문에 동생 단종(노태엽)을 잃고 남편 정종(이민우) 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경혜공주(홍수현)는 문종(정동환)의 유일한 적장녀임에도 그 신분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

공주의남자, 수양대군이 사육신에게 더욱 광분하고 잔인했던 이유

2007년에 KBS에서 방영되던 드라마 중 '사육신'이 있습니다. 총 24부작의 이 드라마는 KBS에서 총 제작 기획과 대본 등을 맡고 북한에서 직접 배우를 섭외, 제작한 조금은 특별한 드라마였습니다. 출연 배우들도 북한 배우들이라 낯설었지만 당시 국내에서 유행하던 퓨전사극과도 달라 별나단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시청률도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충신불사이군(忠臣 不事二君)' 즉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사육신들의 가치관이 현대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박팽년, 유응부 등의 여섯 신하들, 그들 사육신의 절개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와 한시들이 아직까지 남아 ..

공주의남자, 끔찍한 수양대군의 최후는 억울한 원혼들의 저주?

아무리 권력이 탐난다지만 자신의 혈연에게 어쩌면 이리 잔인하고 모질게 굴 수 있을까. 명색이 인간의 탈을 쓴 자가 어쩌면 이리 교활하게 사람을 죽이고 괴롭히는 것인지 드라마 '공주의 남자'를 볼 때 마다 현대사의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수양대군(김영철)의 악함에 치를 떨게 됩니다. 어린 왕 단종(노태엽)과 어린 경혜공주(홍수현)을 상대로 수양은 무섭게 왕위를 달라 압박을 합니다. 다음은 나를 죽일 것이냐 묻는 단종에게 금성대군(홍일권)과 경혜공주를 죽이겠다 겁박합니다. 왕족이 왕위를 양위함은 죽음을 의미함에도 단종은 어쩔 수 없이 상왕이 되기로 합니다. 이 드라마의 큰 줄거리가 이세령(문채원)과 김승유(박시후)의 로맨스이기 때문에 몇가지 역사적 사실은 생략했고 허구를 많이 섞었지만(정순왕후의 존재라던가 정종..

공주의남자, 충신 김종서의 비참한 죽음 김승유 세령에게 복수하나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難)의 밤,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고자 했던 수양대군이 군사를 일으켜 신하들을 죽이고 밤새도록 피바람에 부들부들 떨었을 단종 앞으로 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수양숙부가 역적 김종서가 안평대군과 모반을 꾀하다 죽었다고 합니다. 어린 조카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결연히 나서 재상들을 죽였다는데 단종은 그 말에 안심이 되기 보다 숙부의 담담함에 가슴이 서늘해 집니다. 안 그래도 모든 조정의 권력은 수양을 향해 있었고 소년왕 단종은 허수아비 왕처럼 옥새만 찍어주었더랍니다. 믿고 의지하던 신하들이 죽었으니 이제 더 무엇을 내주어야 하나 단종은 벌벌 떨리기만 합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묘사된 계유정난은 실제 그 날을 재연한듯 처참합니다. 왕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둘러싼 수양의 사..

공주의남자, 물로 쓴 연서가 뙤약볕에도 마르지 않네

조선왕조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왕족이 권력을 위해 혈연을 죽이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던 일입니다. 조선은 특히 개국 초부터 이방원이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동생들을 죽인 후 권력을 잡아 그런지 왕족이 서로 경계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도 같습니다. 홍수현이 인목대비로 출연한 '왕의 여자'에서도 광해군이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 영창대군을 죽게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외에도 많은 왕족이 때로는 누명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휘둘려 자신의 혈족에게 죽음을 당하곤 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태종 이방원의 성격은 다소 거칠었던 것 같습니다. 9월부터 방영될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묘사될 한석규의 세종대왕은 본래 다혈질에 고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직계 후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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