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라이프 3

페어리 리갈, 법에도 감정이 존재한다

사람은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고 그만큼 많은 제도와 법을 만들었지만 법은 모든 사람들을 살펴줄 만큼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격한 법적용을 위해 노력하는 법관이 있는가 하면 인간적인 법적용을 위해 노력하는 법관도 있습니다. 즉 법대로 모든 사건을 판단해야한다는 가치관이 있는가 하면 법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본래 목적대로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도 있죠. 결국 제도와 법의 적용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늘 완벽할 수는 없고, 때로는 엄격한 법적용 때문에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USA Network의 미국 드라마 페어리 리갈(Fairly legal)의 전직 변호사 출신 중재인 케이트 리드(Kate Reed)는 양쪽의 사정을 모두 감안해 법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끌어..

나는 김치를 싫어해요, 나는 명절이 싫어요 - 낚시 또는 터부 그것도 아니면 방어하고 싶은 심리

인터넷에 글을 써서 댓글이 많이 달리게 하거나 조회수를 올리고 싶을 땐, '여자' 이야기와 '군대' 이야기를 주제로 삼으면 성공한다고 한다. 특히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반대의 주장을 욕설까지 섞어서 적으면 반드시 목적달성을 하게 되리라 라는 이야기. 이른바 '월척' 이다. (당신 대어를 낚으리라.) 위에서 예를 든 그 두가지 주제는, 극하게 대립하는 주장이기도 하지만 딱히 해결책도 없는 주장들인지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는 대화를 섞지 않는 것도 불문율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사람들끼리 정치 주제의 대화를 피해야하듯 물과 기름처럼 극단적인 영역으로 보인다. 이런 극단적인 주제 말고도 주장하는데 눈치가 보이는 주제가 몇가지 있다. 특정 주제의 문제는 껄끄럽거나 진지한 주제거나 또는 생각이 다를 수..

너무나 긍정적이라서 모르는 사실들 - 바보상자 TV

첫번째. 어릴 적에 북한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예전에 광화문 우체국 부근에서 탈북자를 모셔두고 영화 상영회를 하곤 했었다. 그때만 해도 탈북자는 매우 흔치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낯간지러워한 부분은, 영화 속 모든 배우들이 북한을 천국인 양 묘사하고 찬양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그 북한 영화 만큼이나 낯간지러운, 사회의 긍정성에 대한 찬양은 교과서와 티브이 그리고 모든 매체들을 통해 항상 듣고 보고 자란 것들이란 사실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묘하게도 빨갱이를 몹시 싫어하시는 분들이 긍정적인 사회에 대해 역설하는 모습은 지나치게 북한 영화스럽다. 중요한 건 현재 내가 얼마나 이익을 보면서 살고 있느냐이지 이념이나 체계 따위가 아니라는 것. 이 부분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서로 서로 ..

TV Inside 2007.08.08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