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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패밀리 결말 4

로열패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열린 결말

사람은 원래 구차하게 사소하고 작은 죄를 저지르고 사는 거다, 극중 한지훈(지성)은 살인자로 단죄될 뻔한 과거 때문인지 스타 검사 출신이면서도 법적인 단죄를 전부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같은 남자입니다. '좋은 인간'이란 말 보다 '좋은 사람'이 좋다는 그의 말, 김인숙(염정아)에게 앞으로 구차하게 살자는 그의 말은 진솔하면서도 김인숙이 평생 찾아헤매야 했던 정답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원해줘서 고맙다며 웃는 김인숙의 미소는 개운하기까지 합니다.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매력을 꼽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원작을 멋지게 재해석한 점입니다. 일본 원작 '인간의 증명'의 주인공 코교는 자신을 위해 저지른 범죄가 결국은 자신을 변명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 친아들과 지인을 살해하면서도 양심의 가..

로열패밀리, 공순호 어떻게 인숙에게 패배하나

로열패밀리의 결말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해 방영사수를 하긴 했습니다만, 어제 '로열패밀리'가 방영되던 시간은 재보궐선거의 개표 결과 때문에 다소 집중이 안되기는 하더군요. 치밀하게 전개되는 드라마의 내용을 살피느냐 치열하게 펼쳐지는 투표 결과에 집중하기도 힘들었지만 반대로 끝을 향해 치닫는 드라마 내용을 파악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투표율 43.5%의 경이적인 기록, 일부 지역에서는 차떼기로 투표자들을 실어나르는 일들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들리고(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그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두었나 봅니다. 특히 인기 드라마 '로열패밀리'가 방영 중인 MBC의 관심은 남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임 사장은 역대 어떤 MBC 사장 보다 악명이 높지만 정권의 총애를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니 ..

로열패밀리, 가장 궁금한 엄기도 집사의 최후

창작된 드라마 내용을 두고 '법적인' 공방이 오고가는 것이 조금은 쓸데없는 일같긴 합니다만 주인공 김인숙(염정아)의 살인죄를 단죄한다면 미군 '스티브'에 대한 살인 혐의는 아마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군에게 저질러진 범죄를 처단하는 법이라도 18년 이상 지난 일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김마리는 이미 한참전에 실종처리(혹은 사망)된 인물이니 사장 취임식 때 찍었던 지문으로 추적해도 '신분 위조' 등의 혐의만 인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직 검사로서 약간 허술한 반응같기도 하지만 '한지훈(지성)' 변호사는 일단 자신의 어머니 서순애(김혜옥)의 조언도 있고 자신과 어머니에게 책임을 다했다는 부분도 이해했고, 무엇 보다 미성년자 김마리가 겪어야했던 끔찍한 상황에 연민이 생겼..

로열패밀리, JK가 인숙을 단죄할 수 없는 이유

아무도 모르는 K의 과거, 비밀리에 묻혀있는 과거의 인물들은 대부분 등장한 상태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인숙(염정아)이 죄를 지었는지 몰라 시청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숙이 숨기고 있는 그 '죄'에 대한 심판을 쉽게 내릴 수 없다는 점, 그 부분이 한지훈(지성)이 인숙을 용서해야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인숙을 '제거'해야하는지 판단할 수 없게 만듭니다. 자신의 이익 만을 위해 참담한 일을 일으켰다면 지훈을 향해 보여준 양심은 악어의 눈물일 뿐입니다. 한번 죄를 짓기가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어렵지 않다. 극중 인숙을 협박하는 사창가 포주 출신 강마담(김민정)은 그런 요지의 말을 합니다. K라 불리는 인숙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은근히 돈을 달라 협박하는 그 말, 그 말대로 인숙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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