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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물 2

Portlandia, 아니 대체 90년대가 어땠길래?

자기가 사는 한 도시에 대한 코미디를 찍는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그것도 '건전'이나 '상식'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는 풍자 코미디를 찍는다면 'Hi, Seoul'이나 '잔디'를 사랑하는 서울 시장님들은 도시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당장 난리를 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그 도시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가보지 않은 다른 도시에 대한 이야기니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그닥 상관없을 것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루저 코미디물'에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The Office'처럼 모큐멘터리 형태로 재미를 추구하는 것들도 있고 'Little Brain'처럼 같은 출연자가 여러 역할을 교대로 맡아가면서 연출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처럼 분야를..

한국의 '엽전'과 미국의 '루저'

뜬금없는 말이지만 저는 루저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한국에도 증가한 루저 논란이 자기 비하적 체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적당히' 즐겨야할 문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컨텐츠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 까닭에 오락거리처럼 등장하는 루저 주인공은 더욱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극과 정치극은 현실을 기반으로 했고 항상 현실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즉 사람들의 생각을 부르는 드라마들입니다. 저는 같은 오락거리라도 이런 류를 좋아합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로맨스 소설 보다는 앞뒤를 짜맞춰야 하는 추리 소설이 훨씬 구미가 당기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루저(looser)란 용어는 패자라는 뜻의 '루저(l..

드라마와 문화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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