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의 난으로 시작된 고려 중기 무신정권은 백년간 지속되었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자면 무신과 문신의 힘이 고루 필요한 법인데 무력을 그 속성으로 하는 정권이다 보니 최고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었고 백년의 짧은 기간 동안 무려 11명의 권력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중 가장 오래 정권을 잡은 인물은 드라마 '무신'에 등장하는 최충헌(주현)과 최우(정보석)입니다. 극중 시기가 1217년인데 1211년 고려 희종은 최충헌의 암살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폐위된 적이 있습니다. 그 사건이 극중 최우의 부인 정씨(김서라)가 언급한 월아(홍아름)의 가문이 멸문한 일인 듯합니다. 무신정권 하의 고려 왕은 허수아비와 마찬가지로 격구 시합을 가자 찾아온 최우 형제에게 고종(이승효)은 모든 정사는 당신네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