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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환 5

욕망의 불꽃, 윤나영은 왜 딸에게 지독할까

드라마 '시크릿가든' 종영 이후 'MBC 욕망의 불꽃'은 시청률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KBS 근초고왕' 역시 약간의 시청률 증가가 있었지만 '욕망의 불꽃'이 20% 부근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36회 방영으로 이미 후반부에 접어든 이 드라마는 연일 터지는 폭로와 놀라운 관계의 반전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답답하기만 하던 백인기(서우)의 캐릭터가 이젠 윤나영(신은경)과 대등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인기가 친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비디오를 세상에 폭로한 윤나영은 지금 백인기가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기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디오가 공개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상처입은 백인기는 엄마에게 사랑받는 건 상관없으니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욕망의 불꽃, 살기어린 백인기의 섬뜩한 경고

어른들은 인생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면 그만이지만 망가진 아이들의 슬픔은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MBC 욕망의 불꽃' 주인공 부부들은 재산을 위해 못난 짓도 마다하지 않지만 뒤쳐진 재벌 3세들의 모습은 어쩐지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 보입니다. 가장 순수하고 착실한 민재(유승호) 마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출생의 비밀 - 친모 뿐만 아니라 친부가 따로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 - 에 여린 심성이 주눅듭니다. 백인기(서우)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누구인지 알게 된 후 감당하기 힘든 충격의 연속입니다. 양어머니인 줄 알고 고마워했던 윤정숙(김희정)은 자신을 직접 버린 이모였고 민재와 자신을 떼어놓으려 발악하던 윤나영(신은경)이 자신의 어머니란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입니다. 엄마의 동서 남애리(성..

욕망의 불꽃, 비정한 야망의 뒷모습

자신이 낳자 마자 버려졌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든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자신을 버린 부모가 아주 가까이에 살며 자신을 죽일 듯이 괴롭히고 있다는 걸 쉽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재벌가 며느리로 남편 김영민(조민기)와 아들 김민재(유승호)를 후계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윤나영(신은경)은 기세등등하게 대서양 그룹을 활보하고 다니지만 자신이 괴롭히는 백인기(서우)가 친딸임을 모릅니다. 김태진(이순재)가 애정을 주는 손자 민재의 존재는 여러모로 윤나영의 집착의 대상입니다. 민재의 비밀이 알게 된 나머지 가족들은 윤나영을 비웃으며 대서양 그룹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졌음을 지적합니다. 상처가 난 민재의 마음을 보듬으며 어떻게든 '남이 낳은 자식'을 제자리에 놓아보려는 나영은 늘 백인기로 인해 ..

욕망의 불꽃, 차사고 자주 일어나는 이유?

아시안 게임 때문에 MBC 드라마들이 잦은 결방을 해서 '글로리아'와 '욕망의 불꽃'은 지난 주의 위기 상황을 잊어버릴 정도로 오랜 공백이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시간에 방영되지 않으니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집중이 안되기도 하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드라마의 재미는 계속 연재되는 연속성인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비정상적인 윤나영(신은경)의 욕망과 집착으로 이어가는 이야기 'MBC 욕망의 불꽃'은 대서양 그룹의 오너 김태진(이순재) 가족 개개인의 숨겨진 욕심을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어릴 때부터 원하는 건 뭐든 갖고 자랐다는 둘째 며느리 남애리(성현아)의 말대로 재벌가의 후계로 태어나 욕심이 없다고 말하는 건 위선에 불과한 지 모릅니다. 그들은 유치한 방법이든 세련된 방법이든 그들의 욕망을 드러내고야 말 ..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미스터리

채널CGV의 드라마 -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이 10부작으로 종료됐다. '이산'이라는 드라마가 정조 임금의 여러 사적인 고난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면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그리고 정조의 원행에 얽힌 사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제목은 '암살미스터리'이지만 암살에 관한 부분은 약간 엉성하다.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은 오세영 원작의 '원행'이다. 남인 장희빈의 아들로 왕위에 오른 경종은 아들도 아닌 동생, 영조를 후계자로 두어야 했다. 노론 출신 영조는 목숨을 부지하고 강력한 왕 행세는 할 수 있었으나 노론에게 반기를 든 사도세자(실제로 대리청정 중에 소론을 등용하길 원하였다)를 죽이게 되고 실제, 그 후계자 정조는 스스로 의학을 공부하고, 옷도 맘대로..

드라마와 문화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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