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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2

아직도 본처가 불륜녀 머리끄덩이 잡나요

요즘도 종종 드라마에서 본처가 불륜녀의 머리끄덩이를 잡거나 두들겨 패는 장면이 연출되곤 합니다. 며칠전에 본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도 남편 강형도(천호진)가 전처 오정희(배종옥)와 바람이 났다고 생각한 변주리(변정수)는 오정희의 머리를 쥐어뜯고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핸드백으로 두들겨 패기까지 합니다. 오정희의 동생 오정심(윤현숙)이 적극적으로 안 말렸으면 머리카락이 한웅큼은 뽑혔을 겁니다. 한때는 강형도의 아내였지만 이제는 새 아내가 있는 강형도이고 안 그래도 부정한 관계라는 자책감이 어쩔 줄 모르던 오정희는 수치스러워합니다. 오정희가 강형도의 아내였고 변주리가 불륜녀였을 땐 그런 짓을 하지 않았었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식으로 남편의 불륜녀를 '응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

짝패, 천둥을 '버려진 아이'로 만드는 두 여자의 악행

한 인간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성이 있다면 그건 바로 부모와 배우자입니다. 딸에게는 아버지가 세상 남자들의 유형을 보여주는 첫번째 모델이고 남편이 그 이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깨우치게 해주는 현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들에게는 어머니가 세상 여자들의 첫번째 모델이고 아내가 자신이 처한 현실이 되겠죠. 종종 내 배우자가 부모와 다르다고 타박하는 부부들의 다툼은 부모의 모습을 배우자에게서 찾는 철없는 푸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성과 수월하게 결합하지 못하는 유형의 남녀 중에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모의 기억에 좌우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에게 상식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일삼을 경우 '세상의 남자는 다 똑같다' 같은 불신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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