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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이강훈 2

브레인, 인간적으로 이 남자의 고통 너무나 공감된다

드라마란 작가가 펼쳐놓은 가상의 배경과 캐릭터에 몰입해서 즐기는 이야기로 얼마나 설득력있게 그 구조를 짜놓았느냐가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시청자들은 작가가 꾸며놓은 판타지에 도무지 몰입할 수 없을 때 드라마가 '현실성이 없다'던가 '공감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또는 극중 인물이 겪는 경험들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사람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일 지 모릅니다. 드라마의 '극적 재미'란 이렇게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을 때 성립되는 판타지입니다. 의학물이 다수 등장하고 한 인간으로서 의사가 겪는 이야기들을 드라마로 옮긴 경우가 많지만 시청자로서 극중 그들의 삶이 완전히 이해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종합병원이 배경인 경우 '계급적'이다 싶을 정도로 서열을 강조하고 선배 말에 칼같이..

브레인, 이강훈 보다 용서하기 싫은 진짜 속물 서준석

인간은 본래 선과 악을 확실히 나누기 힘든 존재입니다. 때로는 진짜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못된 사람들도 있지만 정확히는 각자 입장의 차이가 있다는 쪽이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남들 보기에 최악의 악인처럼 보일 지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일들도 있기 마련이구요. 드라마 '브레인'의 주인공 이강훈(신하균)이 독하고 인정머리없는 냉정한 의사처럼 보여도 그의 속사정을 면면이 살펴보면 오히려 불쌍하고 딱한 사정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단순히 자신 이외의 남의 사정을 돌볼 여력이 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어제 방영분에서 윤지혜(최정원)와 서준석(조동혁)이 식사하는 장면에 'The winner takes at all'이란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물론 그 팝의 내용은 '사랑'의 승자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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