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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잡담 26

말풍선이 뭉개뭉개 피어오른다..

이건 남들 보다 아주 조금 늙었다(?) 싶은 사람이.. 어린 사람들 앞에 늘어놓는, 그 시절에는 그랬거든 수준의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아니면..말고.. 내일이 우리집 제사란다... 사실, 지금 복숭아 밭에 사람을 열댓사람 불러서 일을 하는 바쁜 시기인데.. 사람을 제사를 피해서 편할 때 부를 수가 없는게.. 농촌엔 일이 달려서 돈을 주고 부르는 사람들일 지라도 순번을 기다려야 일을 시킬 수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 사정에 맞춰서 사람을 쓸 수가 없다는 뜻.. 그 시기에 제사 음식까지 마련하자니 답답하셨던지... 평소에 부탁하시지 않던.어머니께서 "제사 음식 좀 하지?" 그러신다.. 난 제사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의 제사란 게 이랬다.... 장유유서가 어쩌니 저쩌니 가르치는 당사자인 어른..

비오면 안되요. 시원해서도 안되요.

여름은 누구나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다들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시원한 것만 찾는다. "시원하게 비나 내렸으면" "바람불고 날이 시원해지면 좋겠어" 라고 참.. 쉽게 말하지. 나도 그랬었고.. 덥다는 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일이라고들 한다.. 전원생활이라고들 하지 보통..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들.. 낭만적으로 보이는 그 풍경이라고.. 쉽게들 말하는 그 사람들도 일하기 힘드신 그 분들도 여름날이 시원하고 비가 자주 오길 원하실까? 그런데, 그건 그렇지 않지.. 사람이 충분한 햇빛을 쬐어야 우울증에 걸리지 않듯.. 과일이나 농작물은 넉넉하게 햇빛을 받고 익어야 맛있게 잘 자란다는 거다. 그래서 햇빛 때문에 덥고 힘들어도, 잠시 그늘에서 빛을 피하는 한이 있더라도.. 여름날은 더워야한다고 믿는 거다...

예쁜 아침 밥상이 필요해?

난 사실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대학공부를 하고 그 뒤로는 나이 먹기전에 집에 들어와 산 적이 없어서.. 스무살 시절엔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고..학교에 다니고 싶었다.. 뭐 그런 것에 대한, 기억은 워낙 개인적인 추억이 얽힌 문제라 자세히 적기는 적당하지 않고.... 어쨌든, 외식에 질릴 만큼 질린 사람이라는 거다.. 아침 일찍 출근, 저녁 늦게 퇴근 그 이후에 가지는 식사 시간을.. 차리는 시간, 치우는 시간 포함해서 지나치게 길게 늘여서는 안되는 까닭으로.. 그리고, 스트레스 거리를 하나 더 추가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외식으로 대개의 식사를 감당한 것이다. 사실 식사 이외에도 직장인이라는 존재가, 그것도 이십대나 삼십대의 여자라는 존재가.. 신경쓸 일이란 게 워낙에 많으니 ..그 중 ..

나의 중독성 아이템들이여!

사실 난 요즘.. 본의 아닌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 거주지를 옮기고. 기운이 좀 빠진 상태였던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고.. 생기없는 상태가 지속된 것만으로는 금욕적인 생활이라고 하긴 힘들 것이다.. 그 이외에 내가 습관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즐기던 것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독의 아이템' 습관적으로 취하거나 익숙해져서 끊기도 곤란하고 없어서도 곤란할 것같은 그런 궁극의 음식들 또는 기호품들.. 아니면.. 그런 습관.. 내가 익숙해진 많은 습관들과 생활환경들을 잘게 나눠서..하나 하나 연결고리를 끊다보면..수많은 중독들이 발견되고 끊겨 나가겠지. 그 중에 제일 먼저 .. 선발자격으로 걸린게.. 담배와 술과 커피이다..(술은 물론 요새도 그렇고 자주 안 마신지가 꽤 되었지..

별로 할 말 없는 일기와 말풍선

오늘 이렇게 생긴 과일(?) 아니 열매를 먹었다. 이 열매의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한 접시 정도 있길래 얌전히 먹어봤다. 어머니가 술 담으려고 모으던 거라고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포도를 닮았으나 아주 알갱이가 작고 몸집도 작은 이 열매의 이름은? ( 안 알려주지롱 ) 어쨌든 간만에 먹으니까 상당히 맛있긴 한데.. 술로 변하고 나면.. 머루술 보다도 나을거 같단 느낌에 더 이상 해코지 하지 않고 안 먹기로 했다. 술 담그면 더 맛있을 거 같다! 슬금슬금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기운은 없고.. 음.. 우리 집은 농사를 짓는 관계로 (사돈의 팔촌까지 따지면 농사 안 짓는 과일이 없다고나 할까?) 사먹는 농산물이 많이 없다. 겨울에 버티다 버티다 제삿상에 올릴 것이 없으면 ..

홈페이지가 가졌던 많은 이름들

홈페이지를 맨처음 만든 날이 언제였는지 사실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습니다 태그를 배워서 공짜로 주어진 계정에 올리기 시작한 날이라면 기억이 한번쯤 날 법도 한데 꽤 바깥 날씨가 좋았던 봄날이었다는 것 말고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쨌든, 웹사이트를 모은다는 그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그때의 홈페이지는 참으로 유치찬란 하더군요!! 지금도 외우고 있는 그때의 HTML은 매우 단순하다 못해 간결했고 그때의 속도와 기술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엔...업로드가 되고, 서버 사용이 가능한데다, 독자적인 주소까지 얻는, 무료 계정을 가지는, .. 운좋은 일도 사실... 몇몇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으니까요.. 물론, 게시판이나 기타 등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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