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가족들 간의 유대가 유달리 끈적끈적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형제의 잘못까지 감싸주는 드라마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핏줄이 섞인 가족이 남보다 못한 상황을 묘사하는 드라마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현대사회가 물질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곳으로 변모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남이 아닌 핏줄이기에 더욱 드러내놓고 갈등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언젠가는 화해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견물생심이라고 돈 앞에 장사가 없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원래 아버지 김태진(이순재)의 핏줄을 이어받은 형제들은 하나같이 무한한 욕심을 타고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욕망의 불꽃'에 등장하는 형제들은 하나같이 뜨거운 욕망을 숨겨둔 인물들입니다. 대서양 그룹을 새로 태어나게 하겠다며 형제들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