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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 31

욕망의 불꽃, 고슴도치 가족들

오랜 속담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란 표현이 있습니다. 못생기고 가시투성이인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에뻐한다는 뜻인데 고슴도치란 동물은 다른 한편 서로 따뜻하게 껴앉을 수 없는 존재들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다정히 서로를 안아주는 순간 가시에 찔려 서로를 상처주게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재벌가의 2세들과 3세들 그리고 그들 주변의 혈육들은 고슴도치들처럼 부대끼며 서로를 슬프게 합니다. 김민재(유승호)의 마음은 백인기(서우)가 떠난 순간 큰 상처를 받았지만 친모인지도 모르고 가깝게 지내는 양인숙(엄수정)에게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윤나영(신은경) 자신의 욕망이 완성되는 결정체, 민재를 그 누구에게도 줄 수 없습니다. 양인숙을 죽이려 했던 것으로 모자라 비밀을 털어놓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욕망의 불꽃, 30대 남녀의 불륜

MBC 욕망의 불꽃의 중심 내용은 주인공 윤나영(신은경)의 비정상적인 욕망과 집착,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의 욕망이 충돌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입니다. 사랑도 인연도 그리고 그들의 혈연도 욕망 앞에서는 철저히 무너져 내리고 순수한 김민재(유승호)와 백인기(서우)의 사랑을 깨트리려 하는 이유도 그 욕망 때문입니다. 재벌가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들이 등장해 전쟁을 벌이고 있죠. 그들 주인공의 욕망을 관통하는 또다른 문제가 있으니 그건 바로 불륜입니다. 윤나영은 야망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남편 김영민(조민기)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겉보기만 완벽해 보일지라도 두 사람이 아들을 잘 키웠단 말을 들으며 부부로서의 정도 간신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영민이 불쌍하고 가련한 첫사랑 양인숙(엄수정)을 향해 고개를 돌..

욕망의 불꽃, 제작진 내부 분열?

연예란을 읽다 어제 의아한 기사를 한 건 읽었습니다. '욕망의 불꽃'의 작가인 정하연씨가 시청률이 하락한 건 주연 배우 신은경, 조민기의 탓이라며 대본 리딩 시간에 두 배우를 나무랐다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제작진 내부분열'이란 거죠. 스포츠 조선에 실린 그 내용을 보고 나는 몇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최근 아시안 게임 때문에 결방이 잦았던 'MBC 욕망의 불꽃'은 결방 때문에 앞뒤가 이어지지 않아 긴장감이 덜해지고 재미가 떨어진 감이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 탓이 아주 큰 거지요. 그리고 조민기씨와 신은경씨는 주연이란 이유 외에도 가장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로 굳이 작가가 그 두 사람을 탓할 이유는 없습니다. 팬 게시판을 가면 악역을 펼치는 신은경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정..

욕망의 불꽃, 차사고 자주 일어나는 이유?

아시안 게임 때문에 MBC 드라마들이 잦은 결방을 해서 '글로리아'와 '욕망의 불꽃'은 지난 주의 위기 상황을 잊어버릴 정도로 오랜 공백이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시간에 방영되지 않으니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집중이 안되기도 하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드라마의 재미는 계속 연재되는 연속성인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비정상적인 윤나영(신은경)의 욕망과 집착으로 이어가는 이야기 'MBC 욕망의 불꽃'은 대서양 그룹의 오너 김태진(이순재) 가족 개개인의 숨겨진 욕심을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어릴 때부터 원하는 건 뭐든 갖고 자랐다는 둘째 며느리 남애리(성현아)의 말대로 재벌가의 후계로 태어나 욕심이 없다고 말하는 건 위선에 불과한 지 모릅니다. 그들은 유치한 방법이든 세련된 방법이든 그들의 욕망을 드러내고야 말 ..

욕망의 불꽃, 살로메와 에로디아스

진짜 아이 엄마가 누구인지 밝히려는 '솔로몬의 판결'은 간단합니다. 진짜 엄마는 아이가 위험하거나 다치길 원치 않는다는 뜻이죠. 최근엔 진짜 엄마가 '더 비싼 걸 사주는 엄마'라는 컨셉으로 만든 광고도 있습니다. 진짜 엄마라면 광고하는 물건을 먹일거다 뭐 이런 내용인데 'MBC 욕망의 불꽃'에서 이런 컨셉으로 진짜 엄마를 찾는다면 답은 재벌가의 아내 '윤나영(신은경)' 뿐이겠죠. 극중 김민재(유승호)의 친엄마인 백인숙(엄수정)은 윤나영이 계속 떠나라고 압력을 넣지만 친아들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친엄마도 아니지만 재벌 상속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김민재를 버릴 수 없는 윤나영은 과도한 집착을 보이며 교통사고까지 위장합니다. 아무리 친딸인줄 몰랐다고 하지만 친딸 백인기(서우)에게는 몹쓸 짓을 ..

욕망의 불꽃, 배우 조민기의 디시 인증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14편까지 방영되었습니다. 늘 바람 잘날 없는 격렬한 성격의 여주인공 윤나영(신은경)씨의 처지도 많이 안정되었고 착하디 착한 김민재(유승호)와 과거를 바꾸고 싶은 여자 백인기(서우)의 사랑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첫회의 내용이 파국이었으니 이들의 사랑은 절대 긴장감을 떨어트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기록할 내용은 '욕망의 불꽃' 팬들이고 배우 조민기씨의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인증 이야기입니다. 인기있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디시인사이드 안에 별도 갤러리를 만들게 마련이고 그 안에서 팬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하고 직접 출연 배우들이 '인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같은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MBC 글로리아'도 배우 배두나씨가 직접 인증을 올려 공지로 올..

MBC '욕망의 불꽃'과 소프 오페라의 특징

언젠가도 적은 적이 있지만, 연애 불륜 막장 드라마, 소프 오페라(Soap Opera)의 원조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20세기 초에 라디오 방송을 대중화시키면서 드라마 시리즈를 방송했었고 1940년대 TV 방송이 활성화된 이후에도 아주 많은 드라마를 제작해 냅니다. 주부들이 살림하는 동안 시청하는 낮시간대의 드라마, 주로 멜로 연속극을 지칭하던 이 소프 오페라는 주부들이 소비하는 세제나 비누 광고를 함께 방영했습니다. 비누 광고와 함께 방송되는 드라마란 뜻으로 소프(Soap)라고 불렸던 것이죠. 무려 70년이 넘게 진행된 라디오 소프 오페라(Guiding Light)도 있고 1963년부터 현재까지도 방영 중인 ABC 방송국의 종합병원(General Hospital)도 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

욕망의 불꽃, 악녀들의 마지막 양심

악당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내면의 동기이다. 시덥잖게 시비나 거는 건달 역이 아닌 바에야 악하게 행동하는 원인이 존재한다. 그 동기에 타고난 성격까지 보태지면 최고의 악당이나 악녀가 탄생한다. 'MBC 욕망의 불꽃' 윤나영(신은경)은 아버지를 해꼬지하는 조폭을 물어뜯고 달려들 정도로 독한 기질을 타고난 여자다. 집안환경이 가난하다는 건 그녀의 성격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동기가 된다. 윤나영의 표독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백인기(서우)의 소원은 돈많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그녀가 올인할 동기가 된다. 인기는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사형수였다는 모욕을 참을 수 없자 집을 떠나 자청해 고아가 되버린다.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원하는 걸 얻고자 하는 그녀들의 야망은 점점 더 활활 타오른다..

욕망의 불꽃, 전쟁을 선언한 둘째 며느리

물밑작업으로 눈치 만 보던 대서양 그룹의 아들과 며느리들이 어제 방영분에서 드디어 전쟁을 시작했다. 둘째 남애리(성현아)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그룹의 주식을 사들이고 셋째 윤나영(신은경)은 사태를 주시하며 남애리를 무너트릴 방법을 궁리한다. 첫째 차순자(이보희)는 셋째와 아버지를 편드는 척 하면서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얼핏 보기에도 숨가쁘게 진행된 남애리의 주주총회를 막을 길은 없어보인다. 만만치 않은 친정 아버지를 둔 남애리는 욕망을 드러냄에 부끄러움이 없는 여자다. 자신을 밀어주지 않으면 보복할 것임을 알려준다. 어릴 때부터 남을 무시하고 명령 내리기에 익숙한 그녀는 시동생도 부하직원 앞에서도 안하무인이다. 남애리가 주주총회를 열어 시아버지의 아슬아슬한 권력을 뺏어갈까 두려운 윤나영은 점점 더 쇠..

시청자들의 길티 플레져 MBC 욕망의 불꽃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계속 즐기게 되는 것들을 말한다. 혹은 비난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가까이하는 것들을 뜻하기도 한다.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종류들 혹은 불륜 드라마들이 대표적인 시청자들의 길티 플레져가 아닐까 싶다. 댓글을 보아도 게시판을 보아도 늘 비난의 대상이 되는 드라마지만 희한하게 시청율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MBC '욕망의 불꽃'은 평소 시청자들이 비난하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 남편의 불륜, 아내의 과거, 출생의 비밀, 한 모녀가 한 부자를 유혹하는 비도덕적인 관계, 재벌의 재산싸움, 혈육 간의 전쟁 등 기존 드라마들의 문제점이라 하던 내용은 모두 다 갖추고 있다. 첫회에 밝혀진대로 윤나영(신은경)과 백인기(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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