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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7

49일 마지막회, 신지현 대신 송이경 죽나?

맨 처음 이 드라마가 나왔을 때 '표절설'이 불거질 만큼 익숙한 소재에 결말을 쉽게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자살하려던 한 여자 송이경(이요원) 때문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주인공 신지현(남규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49일 간의 유예'를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한 눈물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밝고 경쾌한 드라마의 첫 분위기답게 약간의 눈물과 슬픔은 있더라도 밝게 마무리되는 해피엔딩이 아닐까 생각했었지요. 악행을 저지른 일부 인물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기뻐하고 만족하는 결말을 맞게 될 거라 여겼습니다. 지난주 마무리된대로 49일 동안 세 방울의 눈물을 얻은 지현은 극적으로 살아났고 스케줄러로서 마지막 임무를 받게 된 송이수(정일우)는 자신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저승에 갈 마..

49일, 인정의 불행 원인은 캔디 컴플렉스

사람들은 각자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죽어갑니다. 국내 최고의 '로열패밀리'들도 그들 만의 고통과 속사정이 있고 평범하게 사는 듯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숨겨진 사연이 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이야기는 그 어느 것 하나도 단순하거나 평범하지 않습니다. 남들에 비해 고통을 적게 받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조차 생전 처음 겪어보는 힘든 경험 때문에 '면역'이 되어 있지 않아 더욱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49일' 속의 젊은 주인공들에게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 만의 고민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송이경(이요원)에게 빙의된 신지현(남규리)을 알아내기 위해 퇴마사까지 부른 강민호(배수빈)를 보니 지현이 빙의된 이경을 사랑하면서도 악착같이 지현네 재산을 차지..

49일, 민호는 인정을 재벌집 딸로 알았다

이 드라마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서로 인격과 개성이 다른 여섯명의 주인공이 대립하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이야기 속에서 각자 숨겨진 사연과 비밀들을 몇가지씩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회에 지현(남규리)이 교통사고가 났던 건 딴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딴생각을 하고 있었던 이유는 뒤에 밝혀진대로 민호(배수빈)와 인정(서지혜)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당황했었기 때문이죠. 이런 식으로 각자 인물들을 움직이는 행동의 동기, 과거가 한두가지씩 등장해야 이야기의 아귀가 모두 맞게 됩니다. 지금 방영된 내용이 전체 20회 중에서 13회 가량이니 이 이야기 역시 후반부 7회, 4주 정도의 기간 안에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해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49일'의 메인 주인공 지현이 송이경(이요원)의 몸을 빌어..

49일, 세번째 눈물은 강민호가 아닐까

지현의 영혼이 빠져나가고 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송이경(이요원). 지현으로 분장한 동안엔 발랄하며 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역할을 하다가 무표정하고 건조한 무감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요원을 보며 연기자로서 한층 발전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기억에 배우 이요원이 로맨틱 판타지에 출연한 것을 본 적이 없는 듯한데(있다고 해도 아주 어릴 때겠지요) 다섯명의 젊은이가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서 다른 얼굴을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신지현 역할의 남규리 역시 생각치 않았던 발군이긴 하지만 이요원이 신지현을 연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때문에 훨씬 빛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려준 것을 알고 기뻐하는 마지막 장면은 남규리의 역할이지만 이요원이 대신 해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

드라마 '49일' 표절 논란 왜 생겼을까?

드라마 '49일'은 삶과 죽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소재, 등장 인물들의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첫방영 시청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조금씩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죠. 드라마에 관심을 반증하듯 최근 SBS 드라마 '49일'이 과거 유행한 인터넷 소설 '49일 간의 유예'와 유사하다는 댓글을 자주 읽을 수 있습니다. 또다른 의견에 의하면 인터넷 소설 중에서도 그룹 '신화'의 팬픽이라고도 합니다. 로맨틱 판타지가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각색된 경우는 한두번이 아닙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경성애사', '마녀유희',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많은 드라마들이 인터넷 소설에서 출발한 경우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의 완성도와 자극성 등을 비난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엔 흥미로운 '..

49일, 정일우의 정체는 죽은 송이경의 연인?

사랑과 삶과 죽음에 대한 가벼운 판타지, SBS '49일'을 보게 된 건 순전히 우연입니다. 기존에 보던 드라마(로열 패밀리)가 있기 때문에 채널을 바꾸거나 할 일은 전혀 없었거든요. 이요원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본 건 이번이 세번째인 듯 하네요. 조현재, 정일우, 배수빈(그러고 보니 남자 배우들?)은 참 좋아합니다만 남규리나 서지혜가 배우로 자리잡은 줄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두 사람은 예전처럼 어색한 느낌은 전혀 없더군요. 이 드라마에는 판타지 로맨스, 멜로 드라마들이 흔히 그렇듯 등장인물들 간의 삼각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신지현(남규리)은 자신도 모르는 새 한강(조재현)의 사랑을 받고 있었고 신지현의 약혼자 강민호(배수빈)는 신인정(서지혜)가 좋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송이경(이요원)의 마..

짝패, 뒤바뀐 출생의 비밀 식상하다?

김운경 작가의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받던 'MBC 짝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왕과 왕족의 이야기, 신하들의 이야기가 아닌 저잣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민중사극입니다. 작가도 연출도, 또 출연진 조차 사극 출연 경험이 미미해 '사극 초짜들'이 만들었다는 이 드라마는 첫 방영부터 여타 드라마와 다른 색깔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짝패'란 짝을 이룬 패란 뜻으로 같은 뜻을 가진 무리란 뜻도 되겠지만 아귀가 맞는 짝이란 뉘앙스도 있을 듯 합니다. 반대로 짝패가 나뉘단 뜻은 패가 갈리단 뜻이니 엇갈린 운명을 간다는 뜻도 되겠죠. 주인공인 천둥(천정명)과 귀동(이상윤)이 충청도 용마골, 말울음소리가 들리는 밤에 신분이 다른 집안에서 각자 태어납니다. 용마가 우는 날 밤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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