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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2

뿌리깊은나무, 최고의 반전 인물은 한명회가 아니라 정인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무려 2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대단원을 장식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세종 이도(한석규)가 모두들 떠났다며 독백하는 장면의 순간시청률은 32.4%를 기록했다고 하는군요. 시청률 20% 넘기가 쉽지 않은 요즘, '뿌리깊은 나무'가 2011년 마지막을 장식한 최고 인기 드라마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회에 밀본 책사였던 한가놈(조희봉)의 정체가 한명회로 밝혀져 혹자는 '한명회'가 이 드라마의 최대 반전이란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팬들의 예상 대로긴 하지만요). '뿌리깊은 나무'는 쉽게 보기 힘든 수작이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 역사 왜곡도 고증도 아닌 인물에 대한 단편적 평가를 내리게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사극이 과거의 재현이 ..

뿌리깊은나무, 가슴 뜨끔해지는 세종 이도와 정기준의 맞장 토론

흔히 자식잃은 사람의 슬픔을 '애가 끊어지는 듯하다'는 말로 표현합니다. '애'라는 단어는 창자를 표현하는 우리말이고 '애끊다'는 매우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하다는 뜻이죠. 그 어떤 말을 써도 자식이 죽는 아픔을 충분히 나타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 자식이 병이나 사고로 죽은 것도 아니고 아비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함께 도모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것이라면 부모는 자식의 죽음이 내 탓인듯 그 업보를 지고가게 되는 것입니다. 숨이 끊어질 듯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고 꺽꺽, 피토하듯 우는 세종 이도(한석규)를 보면 자식잃은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많이들 알고 있는 대로 세종에게는 자녀가 많았습니다. 총 18남 4녀의 자녀를 두었고 본처인 소헌왕후의 자녀 중 정소공주와 광평대군은 일찍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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