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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2

미스리플리, 장미리가 양다리 걸치는 이유는 남성 불신

종종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 작가들의 편견이 드러나는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신기생뎐'의 작가가 운명론을 선호한다던가 특정 직업에 대한 폄하를 별다른 죄의식없이 드러낼 때는 아무리 세상에 널리 퍼진 선입견이라지만 그걸 방송에서 언급해야할까 싶은 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라마 '미스리플리'에서 묘사되는 주인공 장미리(이다해)의 가치관과 행동패턴도 여러모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살기 위해 학력을 위조하고 남들처럼 똑같이 살아보려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거듭난 장미리, 첫회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하게 된 과정은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값싸고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 미인계와 거짓말이 성공의 수단인 듯 생활하는 태도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작가..

우리는 왜 막장 드라마를 볼까

이 질문은 굳이 따져볼 까닭이 없는 지도 모릅니다. 논란이 되든 어쨌든 재미있기 때문에 시청한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이런 취미는 문제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찾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가 마침 드라마였을 지도 모릅니다. 과도한 설정이나 연출 때문에 비난받는 많은 드라마들이 '막장 드라마'라면서도 시청률이 높습니다. 막장의 원조라는 미드, 웬만한 소프 오페라는 저리가라 할 정도입니다. 물론 모든 대중 문화는 평등하고 존재하는 이유가 있기에 이런 비난받는 드라마가 아닌 '명품' 만으로 TV를 채울 이유는 없습니다. 저급 문화와 고급 문화에 대한 구분이 가능하다 해도 드라마가 '훌륭하다' 혹은 '아니다'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 개인적으로 달리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

드라마와 문화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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