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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

TV 무비, 지루한 텔레비전에 활력을 줄 새로운 포맷

요즘은 TV에서 단편 드라마를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몇년전에는 신년특집극, 크리스마스 특집, 광복절 특집극 같은 걸 활발히 제작했는데 요즘은 그마저 뜸하고 행여 제작되어도 소식도 못 듣고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긴 명절에 가족들을 찾아가기도 바쁜 요즘에 시즌에 맞춰 제작된 특집극이 그리 큰 호응을 얻기는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이런 단편 드라마들을 아예 포기할 수는 없어도 들이는 공에 비해 큰 효과를 보기 힘든 제작물 중 하나겠지요. 요즘은 '잘 만들어졌다' 싶은 특집극이나 단편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 접하는 단편 드라마 중에는 김운경 작가의 '누나의 3월(2010)'같은 뜻깊은 작품도 있고 남사당패를 다룬 드라마인 SBS '초혼(2010)'처럼 눈여겨볼 드라마도 있지만 ..

Marchland, 한 집에 얽힌 세 가족 이야기

오늘 소개드리려는 영국 드라마 '마치랜드(Marchland)'와 그리 관련이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 몇가지를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지은지 오래된 건물에 들어가 섬뜩한 한기를 느껴보신 분들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는 어둡고 음침한 기운 마저 돌기 마련이라 미지의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내게 해꼬지할 것처럼 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 혹시 여기 유령이 살지 않을까 궁금해 하며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기도 하지요. 그런 폐가의 기운이 없더라도 주거하던 사람이 자주 바뀐 집은 흔적이 남게 마련입니다. 어린 아이가 살던 집은 손잡이에 때가 묻거나 여기저기 낙서 자국이 남기도 하고 지난번에 살던 사람이 창고에 몰래 남기고 간 책이나 보따리가 발견될 때도 있습니다.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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