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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3

페어리 리갈, 법에도 감정이 존재한다

사람은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고 그만큼 많은 제도와 법을 만들었지만 법은 모든 사람들을 살펴줄 만큼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격한 법적용을 위해 노력하는 법관이 있는가 하면 인간적인 법적용을 위해 노력하는 법관도 있습니다. 즉 법대로 모든 사건을 판단해야한다는 가치관이 있는가 하면 법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본래 목적대로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도 있죠. 결국 제도와 법의 적용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늘 완벽할 수는 없고, 때로는 엄격한 법적용 때문에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USA Network의 미국 드라마 페어리 리갈(Fairly legal)의 전직 변호사 출신 중재인 케이트 리드(Kate Reed)는 양쪽의 사정을 모두 감안해 법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끌어..

새해의 꿈, SF 판타지처럼 신나게

어제 무주 스키장을 가려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췄어야 했습니다. 무주 주변에 엄청난 눈에 내려 진입했다간 고립되기 딱 알맞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오후 내내 계속 눈이 왔으니 스키를 즐기는 건 고사하고 되돌아오는 일 조차 힘들었을 겁니다. 예년 겨울과 달리 퍼붓다시피 내리는 눈을 보면 잠결에 '여기가 어딘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분명 같은 집에서 자다 깼는데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곤 하죠. 가끔 그런 몽롱한 꿈과 현실의 경계 속에서 SF 판타지 같은 꿈이 오고가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친구가 잠시 눈을 감으면 보이는 어둠, 얼핏 지글지글, 자잘한 빛이 오고가는 듯한 그 풍경이 진짜 우주의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지난밤 꾸었던 꿈은 SF 판타지처럼 우주를 날거나 모험을 즐기는 일이..

어쩐지 짧은 미드가 보고 싶은 날엔?

집에서 편안히 쉬기로 한 주말, 느긋하게 영화라도 한편 봐야겠다 싶은 그런 날에 영화를 골라 보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간신히 한편을 골라도 영화는 분량이 너무 짧고, 미국 드라마를 보자니 완결되지 않은 내용이 많은데다 한 시즌을 모두 감상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됩니다. 주말에만 시청하기엔 시간이 모자르죠. 미니시리즈 미국 드라마는 이런 경우 추천할만 합니다. 전체 분량은 웬만한 2시간짜리 영화 1-2편쯤 되고 다른 미드와 달리 깔끔한 완결도 볼 수 있습니다. 웬만한 영화보다는 길고 1시즌 미드 보다는 짧다는 장점이 있죠. 무엇 보다 수준높은 영화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것들이 많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접해 보고 싶지만 분량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미니 시리즈를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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