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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정치 2

뿌리깊은나무, 진짜 보수주의자 조말생에게 보기좋게 속아버린 정기준

경복궁에서 왕이 주로 거처하며 사용하던 공간은 강녕전, 경성전, 연생전입니다. 중앙에 가장 크게 위치한 강녕전은 침소 역할을 하긴 했지만 주로 업무를 보며 신하들을 만나거나 연회를 베풀던 곳입니다. 서쪽에 있는 곳이 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 창제를 위한 공간으로 쓰이는 경성전(慶成殿)입니다. 경복궁이 왜란으로 전소되어 세종 당시엔 어떤 모양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극중에 등장한 이층의 원형 공간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는 곳이죠. 왕이 사적으로 책을 읽거나 침수들 때 이용한 전각이 경성전으로 이 전각들의 이름을 지은 것은 극중에 자주 등장하는 정도전입니다. 한글에 대한 기록이 처음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한 것은 1443년 음력 12월입니다. 그전에는 세종이 글자를 만들려 했다든가 만들라..

뿌리깊은나무, 앞서간 세종의 철학 가리온은 이해할 수 있을까

한달전쯤 방영된 '뿌리깊은 나무' 11회에는 세종(한석규)이 정윤함에서 정도전에게 술을 올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정도전은 정기준(윤제문)에게 큰아버지이고 사대부들의 비밀 결사조식인 '밀본'의 1대 본원입니다. 가리온은 그곳이 정도전의 넋을 기리는 곳이란 소문을 유생들에게 퍼트렸고 세종 역시 그 소문을 듣고 정도전을 위해 그곳에서 술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물론 실제 정도전의 아들들은 다 살아 있었고 이방원에 의해 복권되어 높은 벼슬에까지 올랐지만 극중 정기준은 삼봉의 대의를 잇는 계승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도 정도전의 책을 읽고 백성을 위한 정치와 유학을 담은 글자를 창제했는데 같은 정도전의 글을 읽은 정기준은 유학이념을 두고 왕권을 견제하는 밀본을 꾸리고 있으며 한자같은 문자는 사대부 만이 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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