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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지 3

뿌리깊은나무, 상것도 노비도 모두 글을 읽고 쓰는 세상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는 집현전이 폐지된 건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난 후입니다. 또 한글이 반포된 것도 공개 후 3년이 지난 1446년입니다. 단종이 쫓겨나자 성삼문 등의 학자들은 '사육신의 난'을 일으켰고 그를 계기로 수양은 집현전을 없애버립니다. 지금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같은 세종의 학사로 등장하는 성삼문(현우), 박팽년(김기범)은 사육신으로서 죽고 세종 이도(한석규)의 오른팔인 대제학 정인지(박혁권)와 천문학사 이순지(천재호)는 서로 사돈을 맺으며 수양대군의 편에 섭니다. 이러한 집현전의 운명과 별개로 한글은 반포되기까지 꽤 시일이 걸렸습니다. 세종의 한글을 무시하던 가리온 정기준(윤제문)은 너무도 뛰어난 한글의 실체를 알고 경악합니다. 그는 백성이 글을 읽고 쓰게 되면 사대부가..

뿌리깊은나무, 모순덩어리 정기준 세종의 적수가 못 되는 이유

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원작, 소설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창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묘사한 작품으로 음양오행과 유학 이론까지 잘 접목시킨 편이지만 몇가지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존 인물과 소설을 접목시키면서 생긴 오류인 셈인데 소설 속 성삼문과 이순지의 나이가 기록과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설과 드라마의 배경은 세종이 한글을 창조하고 공개한 해인 1443년입니다.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은 1418년생으로 스물 여섯 정도이고 동료로 등장하는 박팽년은 1417년생으로 27살입니다. 소설의 시기적 배경을 일부 조정했다쳐도 성삼문의 나이는 많아야 서른입니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성삼문은 노인처럼 희끗희끗한 머리를 가진 인물로 묘사되며 젊은 강채윤에 비해 늙은 듯 행동합니다. 아무..

공주의남자, 트렌스젠더 최한빛 캐스팅은 사방지 때문인가?

조선왕조실록은 본래 정사를 다룬 역사서로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대인들은 상상하기 힘든 각종 이야기를 담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안타깝게 죽어간 문종(정동환)의 아들 단종이 어릴 수 밖에 없던 사연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수양대군(김영철)이 동생이고 문종이 형임에도 수양대군의 아이들 보다 문종의 아이들이 나이가 어립니다. 그건 문종이 워낙 책을 좋아해 29년 동안 왕세자 자리에 있으며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종의 두 아내가 쫓겨났던 때문이기도 합니다. 문종은 남자를 유혹하는 요망한(?) 사술을 부리다 쫓겨난 첫번째 아내 휘빈 김씨, 궁녀 소쌍과 동성애를 즐기다 쫓겨난 사나운 순빈 봉씨 이 두 아내에게 자손을 보지 못하고 당시 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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