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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4

울보 배우 남궁민, 보석처럼 빛을 발하다

연기자 남궁민을 첨음 본 것은 제 기억에 故 최진실 주연의 '장미빛인생'입니다. 물론 다른 출연작품들도 매우 많았겠지만 그의 얼굴과 이름을 확실하게 기억하게 된 드라마가 그 작품이었다는 것이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 만하다 죽은 언니, 바람난 남편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그런 언니와 다르게 동생(이태란)은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대학 때부터 사랑했던 남자와 불륜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원래 자기 남자였지만 부유한 여자와 결혼한 남자 때문에 동생도 언니 만큼이나 큰 상처를 입습니다. 남궁민의 역할은 그런 이태란을 '구해주는' 왕자님같은, 따뜻한 남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배역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받았던 남궁민은 이어 '비열한 거리', '뷰티플 선데이' 등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지..

내마음이들리니, 못된 역을 맡은 마루의 비밀

제 기억이 맞다면 배우 정보석은 '바보'스런 역할을 맡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맡은 헐렁한 남편 역할은 엉성하고 빈틈이 많은 역할이긴 했지만 바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최근 종영된 '폭풍의 연인'에서 선보인 역은 카리스마있는 악당같은 느낌을 잘 살린 캐릭터였습니다. 배종옥과 함께 '걸어서 하늘까지'를 찍을 때도 소매치기 역을 할 때도 '자이언트'를 찍을 때도 악역을 할지언정 망가지지는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에서 우희진과 결혼하는 순진한 마마보이 역도 아주 잘 어울렸지만 그때도 '힘을 좀 뺀 듯'한 느낌, 허술한 느낌은 줘도 똑똑하지 않은 역할은 아니었죠. 데뷰할 때부터 깔끔하고 이지적인 이미지 덕인지 정보석의 바보 역할은 어쩐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한 짧은 기억

영화관에 자주 갈 수 없던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는 TV에서 추억의 영화를 보다 젊은 시절 이야기를 꺼내시곤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TV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던 시절도 아니고 한번 개봉된 영화는 최소 4년이 지나야 TV에서 볼까 말까 했던 때라 60-70년대 명작이 주로 TV를 채우곤 했지요. 그러다 보니 저 영화는 몇년전에 어디서 봤다 저 영화 개봉했을 때 저 배우 인기가 엄청났다는 등의 과거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이야기가 옛날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최고의 미녀, 세계 최고의 미인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는 것입니다. 오늘 타계해 이제 영원히 고인이 되었단 소식을 듣고 보니 영화 속에서 여신처럼 빛나던 그녀도 진정 인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엘리..

드라마와 문화 2011.03.24

짝패, 천둥을 '버려진 아이'로 만드는 두 여자의 악행

한 인간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성이 있다면 그건 바로 부모와 배우자입니다. 딸에게는 아버지가 세상 남자들의 유형을 보여주는 첫번째 모델이고 남편이 그 이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깨우치게 해주는 현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들에게는 어머니가 세상 여자들의 첫번째 모델이고 아내가 자신이 처한 현실이 되겠죠. 종종 내 배우자가 부모와 다르다고 타박하는 부부들의 다툼은 부모의 모습을 배우자에게서 찾는 철없는 푸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성과 수월하게 결합하지 못하는 유형의 남녀 중에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모의 기억에 좌우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에게 상식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일삼을 경우 '세상의 남자는 다 똑같다' 같은 불신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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