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짝패'의 초반부에는 막순(윤유선)을 짝사랑하는 쇠돌(정인기)의 서글픈 회상 장면이 등장합니다. 마님의 분부로 막순이 이참봉의 방에 들어가는지 들어가지 않는지 확인하러 온 쇠돌, 너 어쩌려고 이런 짓을 하냐는 쇠돌의 추궁에 막순은 주인 나리가 면천해주기로 했다며 상관말라고 모질게 쇠돌을 내칩니다. 자신의 정인을 떼어내는 막순은 평소에도 양반 신분에 미련이 많은 듯이 보였고 이참봉을 좋아했지만 마님 때문에 죽지 않으려 도망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제 와서 밝혀진 막순의 끔찍한 과거, 못된 양반인 이참봉은 강제로 막순을 비첩을 삼았고 여종인 막순은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자기 의지로 비첩이 되었다고 여겨왔던 많은 시청자들이 이 두 부분의 괴리에 이상함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막순이 주연급에 비해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