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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훈 11

미스리플리,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망친 줏대없는 편집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과거 비난을 받던 건 연기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인기에만 의존해 화제를 끌어모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운이 좋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맡기도 하지만 때로는 '발연기' 말고는 기억나지 않는 졸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돌 연기자의 가장 큰 문제는 인기에 의존해 작품을 만들다 보니 작품 전체와는 상관없이 출연 분량을 늘이거나 팬들의 호응을 받을만한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드라마인지 뮤직비디오인지 모를 장면을 찍는 등 드라마 제작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입니다. '미스리플리'의 결말이 이상해진 건 배우 김정태의 출연 분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덕분에 문희주 역의 강혜정 출연 분량이나 장명훈(김승우) 출연 분량이 줄었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송유현 역의..

미스리플리, 장미리를 구하고 싶은 남자 히라야마

가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종종 '신분'의 차이라고 표현되는 희한한 경계와 구분을 만나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 신분이 어딨냐고 말들은 하지만 서민들은 뉴스와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유리벽 너머의 세계를 보게 됩니다. 재물이나 돈이 부여하는 신분은 인간이 역사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돈의 무서움을 실감하는 만큼 부유한 사람들은 계급과 신분이 다른 사람들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때로 그 구분이 지나치게 분명하고 대조적이라 껄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죠.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 속 재벌과 서민의 구도는 이런 것입니다. 부드럽고 대범하고 너그러운 성격의 부유층과 그들이 가진 것을 탐내고 그 자리로 올라가려 기를 쓰는 서민층 주인공 혹은 반대로 ..

미스리플리, 히라야마의 치사하고 더러운 사랑

사람 마다 사랑의 정의가 다르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한 사람의 사랑을 단정할 수 없고 재단할 수 없다지만 남들 보기에 지독하고 무서운 한 인물의 입에서 '사랑'이란 말이 나올 땐 그 말이 과연 진심일까, 다른 감정을 사랑이라고 착각한 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조폭에게도 순정이 있고 세상 최고의 악당에게도 그 정도 빈틈(?)은 있는게 당연하다고들 하지만 어쩐지 '악당'과 '사랑'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도 않고 그럴 수 있을 것같지도 않다는게 사람들의 선입견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가 가장 끔찍하게 생각하는 과거는 술집에서 남자들을 접대하던 시절입니다. 양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히라야마(김정태)의 업소에서 일하던..

미스리플리, 인생을 카피당한 문희주와 흔들리는 장미리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는 폭풍 때문에 난파당한 왕자를 구해주지만 하반신은 물고기 상반신은 인간의 모습을 한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바위 뒤로 숨어 버립니다. 목숨 걸고 왕자를 뭍으로 데려온 사람은 자신인데 물가에 놀러 나왔다 왕자를 데려간 공주에게 자신의 공을 빼앗긴 인어공주는 왕자와 사랑에 빠질 기회까지 잃어버리고 맙니다. 왕자는 정신을 잃었을 때의 일은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을 구해준 공주에게 사랑을 느낀 평범한 남자였거든요. 이 '인어공주'의 비극은 딱히 인어공주의 잘못이라기 보단 운명의 어긋남이라 보는게 맞는 듯합니다.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가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고 남자에 대한 기대를 버린, 말 그대로 성공을 위해 최악의 악행까지 마다하지 않는 그런 악녀라면..

미스리플리, 장미리가 양다리 걸치는 이유는 남성 불신

종종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 작가들의 편견이 드러나는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신기생뎐'의 작가가 운명론을 선호한다던가 특정 직업에 대한 폄하를 별다른 죄의식없이 드러낼 때는 아무리 세상에 널리 퍼진 선입견이라지만 그걸 방송에서 언급해야할까 싶은 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라마 '미스리플리'에서 묘사되는 주인공 장미리(이다해)의 가치관과 행동패턴도 여러모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살기 위해 학력을 위조하고 남들처럼 똑같이 살아보려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거듭난 장미리, 첫회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하게 된 과정은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값싸고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 미인계와 거짓말이 성공의 수단인 듯 생활하는 태도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작가..

미스리플리, 원색적인 호객 행위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쓰는 표현도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그닥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한 인물을 두고 '싸구려'라던가 '값싸다'라고 표현할 땐 그 인물의 행동거지나 가치관에 존중받을 만한 부분이 없다거나 지탄받을 인물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두 남자의 마음을 모두 유린하는 양다리, 성공을 위해서는 미인계와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드라마 '미스리플리'의 주인공 장미리(이다해)에 대한 평가가 '값싼 캐릭터' 혹은 '저질 악녀'입니다. 악녀에 무슨 품질이 있겠습니까만 도무지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악행이고 거짓말이란 뜻이겠죠. 처음에는 주인공 장미리의 인생이 지나치게 비참해 학력 위조를 하게 되는 과정이설득력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MBC를 제외한 양방송국의 두 거짓말 시리즈, '내게 거짓말을..

미스리플리, 여자의 성공 비결 이것 뿐이야?

젊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은근히 기분 나쁜 이런 저런 소리를 듣게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회사에서 해고되더라도 '취집'하면 되지 않느냐는 비아냥과 그만 두고 얼른 '시집이나 가라'는 충고같지 않은 충고입니다. 직장생활과 별개인 개인 생활을 굳이 공적인 회사생활에서 강조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똑같은 공부하고 나와 같은 일을 해보겠다는 걸 한마디로 무시하는 말, 고리짝 시절에나 통용되던 '여자 팔자 뒤웅박'이란 속담을 여태 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한데 그런 사회 현상을 또 완전히 무시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드라마 '미스리플리'의 모델이 된 여자 신정아가 그랬다고 합니다. 삼풍백화점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녀는 가짜 학력으로 교수가 되었고 여성이란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이용해 교..

미스리플리, 무서운 거짓말의 원인 히라야마는 왜?

아무리 살아보기 위한 발버둥이라지만 거짓말은 역시 사람을 불편하게 합니다.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동경대 출신이라 학력을 위조하고, 동경대 졸업장을 위조하기 위해 친구 희주(강혜정)을 속이고, 보다 안정적인 호텔에서의 지위를 위해 장명훈(김승우) 이사에게 미인계를 쓰는 장미리(이다해)는 하나 둘 거짓말의 가지수를 늘여갑니다. 이귀연(황지현)과 이혼한 장명훈이 차기 호텔 회장일을 맡게 된다는 걸 듣고 '사랑'을 거짓말할 때는 참 정떨어지는 여자가 되어가는구나 싶습니다. 다음주에는 장이사의 어머니(정영숙) 수발을 들어주고 장명훈의 사랑을 얻은 미리가 '썩은 동아줄'이라 비아냥거렸던 송유현(박유천)의 정체가 몬도의 본부장이란 걸 알게 되는 내용이 방영되는데 아름다운 얼굴과 사람에 대한 호감 조차 거짓말에 이..

미스리플리, 미리의 가짜 진심에 울고 웃는 사람들

거짓말로 열린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는 한 여자, MBC드라마 '미스리플리'의 관건은 주인공 '장미리(이다해)'의 거짓말이 얼마나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동정을 받느냐입니다. 지난주 1, 2회의 내용은 파격적인 설정으로 장미리가 일본을 벗어나야만 하는 상황과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직업을 얻고 싶은 열망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일본으로 입양된 장미리는 양아버지의 도박빚을 갚기 위해 유흥가에서 일했고 그 과거를 벗어나기 위해 '학력 위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거짓말'을 싫어합니다. 그냥 내뱉는 입에 발린 말일 지라도 '정직하게' 살면서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이겨나가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더우기 '학력 위조'같은, 남의 공과 노력을 거저 가로..

미스리플리, 박유천 등장 비율 늘일 이유 없다

각종 예민한 사회 문제와 화제성있는 등장인물로 첫방영부터 시청률 1위에 올라선 화제작 '미스리플리'. 한때 신정아 사건으로 나라를 들었다 놓았던 학력 위조 문제는 여러 유명인사들을 순식간에 추락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극중 출연자 중 한명인 강혜정의 남편 타블로 역시 그 문제로 꽤 오래 고생을 했습니다. 학력 위조와 각종 사기를 테마로 만든 드라마에 그 '피해자 가족이 등장한다'는 부분 만으로도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기 알맞은 조건입니다. 배우 김승우 역시 아주 간만에 출연한 드라마로 시선을 끌기 알맞은 조건에 있고 이다해 역시 간만의 주연급 등장으로 시선을 끌기 충분하지만 두 배우 보다 더욱 관심을 받은 건 박유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균관스캔들' 등에 출연했던 박유천은 이번이 두번째 드라마 출연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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