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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치워 2

로열패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열린 결말

사람은 원래 구차하게 사소하고 작은 죄를 저지르고 사는 거다, 극중 한지훈(지성)은 살인자로 단죄될 뻔한 과거 때문인지 스타 검사 출신이면서도 법적인 단죄를 전부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같은 남자입니다. '좋은 인간'이란 말 보다 '좋은 사람'이 좋다는 그의 말, 김인숙(염정아)에게 앞으로 구차하게 살자는 그의 말은 진솔하면서도 김인숙이 평생 찾아헤매야 했던 정답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원해줘서 고맙다며 웃는 김인숙의 미소는 개운하기까지 합니다.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매력을 꼽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원작을 멋지게 재해석한 점입니다. 일본 원작 '인간의 증명'의 주인공 코교는 자신을 위해 저지른 범죄가 결국은 자신을 변명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 친아들과 지인을 살해하면서도 양심의 가..

로열패밀리, 곰인형을 안은 조니 누가 죽였을까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드라마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신비감'은 대폭 줄어듭니다. 이미 원작의 전개 과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일러를 하게 되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반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로열패밀리'의 원작 '인간의 증명'을 보았고 앞으로의 내용 일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K(염정아)의 숨겨진 과거는 어떤식으로 등장할 지가 문제일 뿐 비밀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패밀리'는 원작과 상관없이 흥미진진합니다. 이것은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내용이 원작 뿐 아니라 현실감있고 치열한 재벌가의 사건, 탈세, 주식 증여, 불법 도청, 섹스비디오, 언론 통제, 검사부장 접대, 정부 부처 압력, 기업의 전직 검사 등용 등 결코 아름답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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