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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바보연기 3

내마들, 태현숙과 마루는 무슨 약속을 했을까

부모들의 배신과 죽음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이제 15년이 지나 성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최진철(송승환)이 외할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면을 목격하고 사고를 당한 동주(강찬희, 김재원)는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쳐 이제 귀가 들리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숨겨야 하기에 건방지고 냉정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깔끔한 외모의 동주는 속을 알 수 없는 아이처럼 어머니 태현숙(이혜영)에게 반발하기도 합니다. 봉우리라는 이름을 얻고 봉영규(정우석)과 부녀 간으로 지내는 '작은 미숙씨(김새론, 황정음)'은 엄마 미숙(김여진)의 유언대로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기력이 예전같지 않은 할머니(윤여정) 술 마시다 넘어져 팔을 다치기도 하고 미숙이 죽었다..

내마음이들리니, 제발 미숙씨 죽이지 마요

독하고 잔인하고 과격한 볼거리가 아님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중견 배우들의 활약, 짜장면 한 그릇씩 나눠 먹으며 결혼한 봉영규(정보석)와 미숙(김여진), 아직까지 이름도 짓지 못하고 학교도 다녀본 적 없는 작은 미숙이 봉우리(김새론)는 할머니 황순금(윤여정)과 함께 살게 되어 행복하기만 합니다. 잠자코 짜장면만 먹어치우는 봉마루(서영주) 만이 바보 영구의 아들이란 놀림도 모자라 귀머거리의 아들이라 놀림받게 됐다며 마뜩치 않은 심기를 드러낼 뿐입니다. 봉마루의 친엄마는 역시나 김신애(강문영)이었습니다. 황순금에게 엄마라 부르는 신애는 어찌된 일인지 오빠 봉영규와 성이 다릅니다. '나는 죽어도 그 양반들 못본다'라고 황순금이 한숨을 쉬는 것으로 보아서는 영규의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이 아닐가 싶기도 하지만 하여튼..

내마음이들리니, 못된 역을 맡은 마루의 비밀

제 기억이 맞다면 배우 정보석은 '바보'스런 역할을 맡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맡은 헐렁한 남편 역할은 엉성하고 빈틈이 많은 역할이긴 했지만 바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최근 종영된 '폭풍의 연인'에서 선보인 역은 카리스마있는 악당같은 느낌을 잘 살린 캐릭터였습니다. 배종옥과 함께 '걸어서 하늘까지'를 찍을 때도 소매치기 역을 할 때도 '자이언트'를 찍을 때도 악역을 할지언정 망가지지는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에서 우희진과 결혼하는 순진한 마마보이 역도 아주 잘 어울렸지만 그때도 '힘을 좀 뺀 듯'한 느낌, 허술한 느낌은 줘도 똑똑하지 않은 역할은 아니었죠. 데뷰할 때부터 깔끔하고 이지적인 이미지 덕인지 정보석의 바보 역할은 어쩐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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