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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4

프레지던트, 박쥐같은 정치인 장일준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장점은 정치 현안을 소재로 차용하고 애매모호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입장을 밝힌다는 점입니다. 다큐 성격의 정치 드라마였던 'MBC 제5공화국' 타입 이외에 정치 컨텐츠로서 사실적인 드라마 구성을 시도한 건 거의 최초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 피력이 현정권의 입장과 맞닿아 있을 때는 역시 탐탁치 않습니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혼탁하고 치열한 '대통령 선거'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건전하고 올곧아 보이던 주인공 장일준(최수종)의 행보는 점점 더 비열하고 지독해집니다. 신희주(김정난)과 박을섭(이기열)의 단일화로 위기가 오자 형의 죽음까지 팔아먹으며 승리를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각 진영의 브레인 백찬기(김규철)와 기수찬(..

프레지던트, 진흙탕 싸움의 시작

드라마 '프레지던트'를 볼 때 마다 대통령 경선 후보 장일준(최수종)이 김경모(홍요섭), 그리고 조소희(하희라)와 갈등하면서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장일준은 무엇을 위해 대통령이 되고자 필사적인 걸까요. 형인 장일도를 죽음으로 몰게 한 간첩사건, 그 후에 장일준은 어떤 결심을 하고 독일으로 간 것이었을까요. 또 혼외자인 유민기(제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초반의 여유로운 '선의의 경쟁' 모드는 지나가고 바야흐로 이제는 후보들 간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장일준의 박을섭(이기열) 불륜 사실 폭로를 시작으로 박을섭은 신희주(김정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공격해대고 있고 새물결 미래당의 대세인 김경모 역시 장일준의 청와대 해킹을 기점으로 폭로전..

3.5인치 디스켓으로 운영되는 PC - 작은 정부가 원하는 건 큰 권력

지금도 종종 쓰고 있긴 하지만 이제 보기 힘든 물건 중 하나인 3.5인치 디스켓. 1.44MB의 데이터가 저장되는, 구형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절엔 요긴한 물건이었다. 700MB 이상 저장되는 CD를 선호하게 된 1999년경부터 거의 쓰지 않게 되었고 2002년에는 1GB 급 USB로 저장장치를 바꿔버렸으니 과거의 유물이 된 지 한참이다. 모 당선자의 별명이 2MB인 유래를 정확히 읽어본 적 없다. 다만 약자도 일치하고 1GB, 수백 GB의 저장매체가 흔한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데이터(마인드)를 비꼰 것이라 생각한다. 2메가 디스켓으로 PC를 부팅시키던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 하는 의미. 3.5인치 디스켓 시절에나 넘치는 용량이었던 2MB 분량의 생각과 가치관을 GB시대에 역설한다고. 당해야..

지금 우리 나라가 할 일은 기초공사 - 야망의 실현이 아니다

기억에 떠오른 대로 이야기를 적어나가는 탓에, 삼풍백화점 이야기를 거론하게 됐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그때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당시의 관련 사진들은 여러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 유명했던, 신정아씨 파문을 보면서 인상깊게 읽은 스캔들 하나가 '삼풍백화점 사건'의 생존자 중 하나가 신정아씨였다는 기사이다(진위여부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이라고 한다). 지금은 소동이 가라앉아서 관심축에서 멀어졌지만 '삼풍백화점' 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까지 알려준 교훈을 당신은 전혀 배우지 못한 모양이다라고. 삼풍백화점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몹시 마음이 아프다. 청천병력같은 사건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기도 하고, 유지태 발언 사건이 생각나기도 하고, 과장된 그 신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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