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그룹이라는 심상치 않은 재벌가에 돌연변이처럼 끼어 있는 둘째 며느리 김인숙(염정아). 18년 동안 시어머니 공순호(김영애)에게 없는 존재처럼 무시당하고 남편도 헬기 사고로 죽고 아들까지 뺏기게 생긴 일명 'K'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시어머니는 50억을 줄테니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라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치산자로 위조해 그녀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겠다고 합니다. 김인숙이란 이름도, 인간성도, 아들까지 빼앗긴 그녀의 삶은 산다기 보다 버티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15년전 고아원 동료 원생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던 한지훈(지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변호사 강일식(이기영)의 도움을 받게 해주고 고시공부까지 하도록 배려해 대한민국 검사가 되게 한 김인숙. 자신에게 천사같은 인숙의 무시무시하고 아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