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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4

로열패밀리, 원작을 넘어선 미스터리와 긴장감

드라마 '로열패밀리'는 원작 '인간의 증명'에서 소재를 차용했지만 분위기나 전개 방식이 매우 다릅니다. 원작은 다소 차분하고 침착하게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쫓아감으로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주제가 강했지만 리메이크된 'MBC 로열패밀리'는 미스터리나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편입니다. 원작에 있던 인물이 사라지는가 하면 원작에 없던 인물이 반 이상 추가되어 멜로가 강조되었기 때문에 아예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로열패밀리(이하 로패)'는 원래 16작으로 예정된 드라마였지만 뜨거운 인기를 고려해 2회 정도 방영을 연장할 것이란 소문이 지배적입니다. 2년전부터 사전계획하고 원래 구성했던 내용이 상당히 촘촘해 삭제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4회 정도는 넉넉히 연장해도 무리가 없다는..

로열패밀리, 곰인형을 안은 조니 누가 죽였을까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드라마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신비감'은 대폭 줄어듭니다. 이미 원작의 전개 과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일러를 하게 되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반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로열패밀리'의 원작 '인간의 증명'을 보았고 앞으로의 내용 일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K(염정아)의 숨겨진 과거는 어떤식으로 등장할 지가 문제일 뿐 비밀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패밀리'는 원작과 상관없이 흥미진진합니다. 이것은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내용이 원작 뿐 아니라 현실감있고 치열한 재벌가의 사건, 탈세, 주식 증여, 불법 도청, 섹스비디오, 언론 통제, 검사부장 접대, 정부 부처 압력, 기업의 전직 검사 등용 등 결코 아름답지 않은..

로열 패밀리, 원작은 재벌이야기 아니다

재벌 이야기라 시시한 갈등 구조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던 드라마 '로열패밀리'가 예상외로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포진한 기대작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기업 JK에서 없는 인간으로 취급받으며 살던 둘째 며느리 김인숙(염정아)이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하겠다며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몰래 후원하던 한지훈(지성)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부터 김인숙은 재벌가의 새로운 후계자로 새롭게 탄생할 것입니다. 미리 시놉시스 상으로 공개된 바와 같이 K라 불리는 여인 김인숙에게는 쉽게 밝히기 힘든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양공주들의 대모에게서 자랐다는 이야기인데요(현재 로열패밀리 홈페이지는 모두 공개되었던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대폭 수정한 상태입니다). '양공주'란 표현은 상당히 거북하면서도 ..

로열패밀리, 이름뺏긴 K 어떻게 변신할까

JK그룹이라는 심상치 않은 재벌가에 돌연변이처럼 끼어 있는 둘째 며느리 김인숙(염정아). 18년 동안 시어머니 공순호(김영애)에게 없는 존재처럼 무시당하고 남편도 헬기 사고로 죽고 아들까지 뺏기게 생긴 일명 'K'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시어머니는 50억을 줄테니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라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치산자로 위조해 그녀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겠다고 합니다. 김인숙이란 이름도, 인간성도, 아들까지 빼앗긴 그녀의 삶은 산다기 보다 버티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15년전 고아원 동료 원생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던 한지훈(지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변호사 강일식(이기영)의 도움을 받게 해주고 고시공부까지 하도록 배려해 대한민국 검사가 되게 한 김인숙. 자신에게 천사같은 인숙의 무시무시하고 아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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