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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수 5

애정만만세, 악당 한정수의 천벌 통쾌하지 않은 이유

한때 서로 사랑하고 한 침대를 쓰고 부대끼고 살던 부부가 아무리 헤어졌다 한들 서로를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노력해서 참고 다스리는 사람은 있을 지언정 쉽게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보니 아무래도 미련이 남고 뒷탈이 남는 법입니다. 이혼한 부부가 서로를 '쿨하게 대한다'는 것은 마주칠 때 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타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감정을 자제한다는 뜻일 뿐 둘 사이의 해묵은 앙금까지 모두 없애버렸단 뜻은 아닐 것입니다. '애정만만세'의 주인공 강재미(이보영)와 한정수(진이한)는 한정수의 불륜으로 헤어져 남남이 되었지만 이혼하고 완전히 사람이 변한 한정수는 계속 강재미의 발목을 잡습니다. 채희수(한여름)라는 어린 여자와 결혼해 사기이혼까지 했다는 사실도 믿을 수..

애정만만세, 이 드라마 차라리 시트콤이면 좋겠다

결혼하고 불륜을 저지르고 이혼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 갈등하고, 흔한 드라마 속 부부들 이야기입니다. 울며 불며 진을 빼고 하소연하는 배우들에게는 참 미안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때로는 그런 과정을 조금 더 깔끔하고 유머스럽게 풀어나갈 수는 없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서로 편하자고 '쿨해지자'라는 표현은 써도 진짜 '쿨한' 사이 따위는 없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자로 잰듯 정확하게 감정을 자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과장된 감정 소비인 것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란 말이죠. 드라마 '애정만만세'는 꽤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강재미(이보영)의 아버지 강형도(천호진)가 젊은 변주리(변정수)와 바람나서 오정희(배종옥)와 이혼했고 변주리와 결혼해 딸을..

아직도 본처가 불륜녀 머리끄덩이 잡나요

요즘도 종종 드라마에서 본처가 불륜녀의 머리끄덩이를 잡거나 두들겨 패는 장면이 연출되곤 합니다. 며칠전에 본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도 남편 강형도(천호진)가 전처 오정희(배종옥)와 바람이 났다고 생각한 변주리(변정수)는 오정희의 머리를 쥐어뜯고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핸드백으로 두들겨 패기까지 합니다. 오정희의 동생 오정심(윤현숙)이 적극적으로 안 말렸으면 머리카락이 한웅큼은 뽑혔을 겁니다. 한때는 강형도의 아내였지만 이제는 새 아내가 있는 강형도이고 안 그래도 부정한 관계라는 자책감이 어쩔 줄 모르던 오정희는 수치스러워합니다. 오정희가 강형도의 아내였고 변주리가 불륜녀였을 땐 그런 짓을 하지 않았었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식으로 남편의 불륜녀를 '응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

애정만만세, 한정수의 불륜녀 채희수 의외의 장점

요즘은 TV애 집중하기 보다 아무 생각없이 켜두는 분들도 많습니다. 딱히 재미있다기 보다는 늘 습관처럼 TV 앞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힐끗힐끗 시청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뜻인데 덕분에 마땅히 만만한게 볼 것이 없어 주말 드라마를 선택할 때도 많습니다. 아무리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멀티태스킹에 능해도 두가지 일을 한번에 하자면 다큐 보단 드라마가 낫습니다. '애정만만세' 같은 경우 그러다가 채널고정된 드라마 중 한편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이 '불륜 막장' 컨셉 드라마가 은근히 재미있는 구석이 있습니다. 별로 잘하는 것 없이 아내의 뒷바라지로 먹고 살던 한정수(진이한)가 자신에게 헌신적인 아내 강재미(이보영)를 배신하고 사기 위장 이혼을 하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뭐 저런 놈이 다 있냐'고..

애정만만세, 남편이 바람나는 심정 당해보니 알겠지?

어른들이 말 '더럽게' 안 듣는 자식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결혼해 딱 너같은 자식 낳아보면 지금 내 심정을 알 것이다는 그 말, 어찌 보면 그 말이 무서워 요즘 비혼남녀들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부모 입장이 되어 보기 전엔 자식이 전혀 이해못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서 왜 다른 관점으로 자식이 하는 일을 판단했어야 했는지 그 마음을 이해하고 눈물흘리는 아들, 딸들이 많겠지요. 또 그 마음을 알게 되어야 진짜 어른이 되는 거고 세상 좀 살아본 '연륜'이 쌓이는 거라 봅니다. 바람난 배우자를 봐야하는 아내나 남편의 심정, 마찬가지로 당하기전엔 모른다고 합니다. 옛말에 시앗 다툼은 돌부처도 돌아앉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시앗이란 첩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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