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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3

언론은 범죄집단 인화학교를 낱낱이 파헤치라

광란의 도가니, 혼란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우리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인화학교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도가니'와 동명의 소설 '도가니'는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의사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질러진 성범죄, 허술한 법망을 피해 가벼운 처벌을 받은 가해자들과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물러나야했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이전에도 인화학교 사건을 취재한 언론은 많았지만 이런식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 것은 처음이었지요. 교장 이하 몇몇 교사들이 아동성폭행을 저지르고도 멀쩡한 척 학생들을 가르치고 가해자까지 복직시켰던 학교, 그런데 그 인화학교에서 저질러진 범죄가 그게 끝이 아니랍니다. 영화 '도가니'와 함께 80년대엔 학생들에게 노동을 강..

최악의 물난리, 공영방송은 4대강 피해 외면하나

폭우 때문에 산사태가 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데 수도권 지역의 비는 그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많은 도시의 어떤 천재지변이 두렵지 않겠습니까만 제일 걱정스러운 건 인재로 인한 사람들의 죽음입니다. 미리 막을 수도 있었던 안전사고가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합니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건 이틀전 발표된 '4대강사업이 홍수를 막았다'는 보도입니다. 4대강 공사 때문에 인명 피해가 나고 사고가 빈번하다는 보도가 나온지 한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된 보도는 뭔가 엇박자다 싶습니다. 국민들 중에는 사대강 공사 중 제법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 공사 휴우증으로 각종 인재가 발생했었다는 것도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TV에서 그런 ..

TV Inside 2011.07.28

TV 문화의 원죄와 '추적 60분'

TV 드라마를 자주 즐기고 그것도 모자라 미국 드라마까지 자주 시청하는 편이지만 제가 TV에서 방영하는 내용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반쯤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반쯤은 수긍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게 TV입니다. 요즘은 다큐멘터리 조차 지식과 비윤리와 오락성의 경계를 넘나들지 않나 싶어 아슬아슬한 느낌이 드는 시대입니다. 시사 프로그램의 안위는 정치적인 문제로 위협받기도 하니 언제 변질될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웃고 떠드는 TV 오락물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고단함을 잊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한국 땅에 살던 사람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스스로 웃고 즐기길 좋아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남들이 만들어준 방송을 보며 웃는 수동적인..

드라마와 문화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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