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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63

대물, 나라면 서혜림을 찍지 않을 것이다

어제 8회의 내용은 대물의 작가와 제작진이 바뀌었단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는 한편이었다. 분명 광고했던대로 기획단계에서 전체적인 드라마 '대물'의 줄거리는 짜여 있을 것이다. 단계를 거쳐 여주인공을 대통령에 올리는 기승전결로 전체 줄거리는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다. 원작 만화에서 일부분의 이미지를 차용하긴 했지만 원작의 줄거리가 있으니 말이다. 조배호의 욕망에 따라 졸지에 '강태산의 대항마'가 된 서혜림은 여전히 민우당의 돌아가는 판세를 정확히 읽지 못한다. 차도야 역시 새내기 검사로 정치인들의 시꺼먼 속을 아직까지 몰라 뒷통수를 맞는다. 그러는 새 조배호와 강태산은 유동윤 특유의 정치게임을 선보인다. PD와 제작진이 바뀐 후 드라마는 확실히 변했다. 서혜림의 정치입문과 성장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드라마..

한국의 불륜 막장 드라마 언젠가는?

막장이란 표현은 원래 '탄광촌'에서 유래했다. 갱도의 막다른 끝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직업을 전전하다 못해 폐병 걸린다는 탄광촌에 일하러 가면 막장에 이르렀다고 표현한다. 무사귀환한 칠레의 광부들을 생각하면 더이상 써서는 안되는 말 같기도 한데 이젠 뜻이 전이되어 버렸다. 얽히고 섥힌 삼각관계에 불륜, 인간으로 차마 저지를 수 없는 일들의 반복,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그 드라마들을 시청하면서 '비난'을 하지만 시청율은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바로 죄책감은 들지만 중단할 수 없는 오락거리,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가 아닌가 싶다. 미국 FOX의 버라이어티쇼 'MADtv'에선 한국 드라마의 이런 특징을 콕 집어 '한국 드라마 패러디 Attitude'를 선보이기도 했다. 어눌한 한국 발..

드라마와 문화 2010.10.26

시청자들의 길티 플레져 MBC 욕망의 불꽃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계속 즐기게 되는 것들을 말한다. 혹은 비난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가까이하는 것들을 뜻하기도 한다.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종류들 혹은 불륜 드라마들이 대표적인 시청자들의 길티 플레져가 아닐까 싶다. 댓글을 보아도 게시판을 보아도 늘 비난의 대상이 되는 드라마지만 희한하게 시청율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MBC '욕망의 불꽃'은 평소 시청자들이 비난하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 남편의 불륜, 아내의 과거, 출생의 비밀, 한 모녀가 한 부자를 유혹하는 비도덕적인 관계, 재벌의 재산싸움, 혈육 간의 전쟁 등 기존 드라마들의 문제점이라 하던 내용은 모두 다 갖추고 있다. 첫회에 밝혀진대로 윤나영(신은경)과 백인기(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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