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지역에 살며 가장 절실히 느끼는 건 국가대소사에서 '소외'된다는 느낌이다. 몇가지 다른 블로그에서도 종종 언급하는 문제지만 교통, 제도, 정책의 많은 부분이 '도시' 위주로 돌아간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원 생활의 장점을 아무리 고려한다고 한들 촛불문화제나 집회에 참가하고 싶을 땐 교통 만이라도 편리했으면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주말을 이용한 참석은 가능했지만 6월 10일의 촛불문화제는 이런 식으로 놓치고 말았다. 그렇지만 나는 촛불문화제 생중계를 지켜본 백만 시청자 중 하나이다. 자리에 앉아 청와대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캡처 이미지로 대체되는 장면까지 지켜 보았다. 해뜨는 시간, 새벽 늦게 이어진 중계장면에 마음을 졸이면서도 가고 싶단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나는 참석자들이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