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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드라마 6

Outcasts, 인간은 살아남을 자격이 있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종교적인 이야기 중 하나가 '노아의 방주'입니다. 혹자는 그 성경 속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과학적 증거(사람이 접근할 수 없다는 산 속에 방주의 화석이 있다는 주장)가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지구에 큰 재앙이 닥쳐 소수의 인류만이 살아남았다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 저는 언젠가 지구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면 인간들도 우주선을 타고 골디락스 행성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스타트렉(Startrek)'에 나온 우주선처럼 큰 우주선을 만들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자가발전 시설도 있고 탑승객들을 편히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식량과 시설들을 갖추었더라도 전 인류를 그 우주선 안에 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발전해도 '월-E(Wall-E, 2008)..

미드 V와 어울리지 않는 제인 배들러

예고해 드린대로 리메이크된 V Season 2에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악녀 다이아나(Jane Badler)가 등장합니다. 외계인 리더이자 여왕인 안나(Morena Baccarin)의 어머니 역이죠. 모든 외계 종족은 다이아나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이아나는 인간의 감정을 느꼈다는 이유로 안나에게 15년 동안 유폐 당한 인물입니다. 다이아나는 15년 만에 찾아온 딸의 얼굴을 보고 안나 역시 감정을 느꼈음을 알게 됩니다. 오리지널 V 시리즈에서 지구인들이 외계인을 무력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이러스였습니다. 외계인들에게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살포하면 그들은 죽어버립니다. 리메이크 V에서 외계인 수장 안나가 무서워하는 것은 '감정'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감정을 느끼면 여왕의 세뇌도 무용..

새해의 꿈, SF 판타지처럼 신나게

어제 무주 스키장을 가려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췄어야 했습니다. 무주 주변에 엄청난 눈에 내려 진입했다간 고립되기 딱 알맞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오후 내내 계속 눈이 왔으니 스키를 즐기는 건 고사하고 되돌아오는 일 조차 힘들었을 겁니다. 예년 겨울과 달리 퍼붓다시피 내리는 눈을 보면 잠결에 '여기가 어딘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분명 같은 집에서 자다 깼는데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곤 하죠. 가끔 그런 몽롱한 꿈과 현실의 경계 속에서 SF 판타지 같은 꿈이 오고가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친구가 잠시 눈을 감으면 보이는 어둠, 얼핏 지글지글, 자잘한 빛이 오고가는 듯한 그 풍경이 진짜 우주의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지난밤 꾸었던 꿈은 SF 판타지처럼 우주를 날거나 모험을 즐기는 일이..

Lost Girl, 서큐버스 타입의 페이족

( 시청 전에 읽으면 당연히 스포일러입니다 + 19금 ) 이 드라마는 TV 상에 Fae란 비밀 종족을 새로 만들어냈다. 뱀파이어가 유행할 땐 그 종족에 열광하고 V는 외계인들을 출연시키게 했으니 닳고 닳은 새 종족의 출현이 식상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여주인공은 서큐버스라 부를 수 있는 종류란다. 드라마에 서큐버스가 구현된 적은 거의 없으니 일단 흥미가 간다. 첫 등장에 허기진듯 남자를 빨아먹는 여주인공의 무서움을 직접 본(비록 비몽사몽 간에 제 한몸 간수 못하는 상태였지만) 켄지는 여주인공 보 존스(Bo Jones)에게 당신이 혹 악마나 외계인 또는 뱀파이어가 아니냐고 묻는다. 재미있다는 듯 추궁하는 켄지에게 보는 자신도 자신의 정체를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같은 종족..

언젠가 '글리제581g'에서 SF를 찍자

"평화로운 행성 아틀란티스에 어느 날 한 무리의 함대가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들이 머나먼 우주 태양계의 지구라는 별에서 왔음을 밝히고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다니고 있노라 말한다. 그들은 지구보다 약간 어둡 공전주기도 길지만 생존 조건은 비슷한 이 행성의 이름이 지구에서 사라진 옛 대륙의 이름인 '아틀란티스'인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아틀란티스의 사람들 역시 신화에 적힌대로 자신들의 기원은 '테라(Terra, 지구)'라며 놀란다. 먼 옛날 놀랄 만한 문명을 가졌던 테라인들, 대륙이 사라지고 재앙이 닥쳐 멸망의 위기에 처한 테라인들은 한 대의 우주선에 몸을 싣고 정처없이 우주를 떠돈다. 그들은 지구 보다 빛이 어둡지만 공기와 물이 있는 이 행성에 정착했지만 그들의 우주선은 오랜 여행에 곧 파괴되고 만다...

독특한 SF 드라마 Doctor Who - 언론과 권력은 생각없는 사람을 좋아해

이번 명절에 시청하고 싶은 드라마로 닥터후는 어떨까? 'Doctor Who'라는 드라마는 종종 정치적이다. SF 드라마답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보여주는 Doctor Who 시리즈가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려 작정했다기 보다 변하지 않는 인류의 보편적 속성을 테마로 삼았기 때문일 것이다. 극중 수상역을 맡은 출연자는 서슴없이 영국과 미국을 비꼬는 발언을 내뱉기도 한다. 에피소드 중 어떤 내용은 우리 나라 상황과 꼭 닮은 듯하기도 해서, 최근 시청 종료한 1시즌 내용에서 몇가지를 골라 봤다. 인간도 모르는 사이에 미지의 존재가 인간의 역사를 움직이고 있다. 닥터후의 1시즌 에피소드에선 이런 내용들이 가끔 등장하곤 하는데 SF 드라마답게 외계인이 그 정체일 때가 많다. 존재 자체가 '외계인'이다 보니 빅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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