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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119

실제 상황, 좀비들이 세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The Walking Dead)

소개할까 말까 몇일전 망설였는데 결국 한국에도 이 뉴스가 들어오게 되었군요. 미국에 때아닌 좀비 열풍이 불었습니다. 바로 AMC 채널의 'The Walking Dead'가 방영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벤트를 진행중이거든요. 안그래도 할로윈에 첫방영되는(10월 31일) 좀비물이라 입소문을 탔는데 이번 이벤트 때문에 세계 곳곳 블로그에서 현장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좀비물로 취향이 다른 사람들은 절대 접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죽은 사람이 끔찍한 외모로 산 사람에게 덤비는 장면은 끔찍하다 못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많은 좀비 영화들이 히트한 것을 보면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실 분들도 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바 '좀비들의 세계 침공'으로 불리는 전세..

가장 앙큼한 미드 속 주인공들은 누구?

한드에는 비밀이 있는 캐릭터 보다는 상대적으로 과거를 감춘 악당이나 악녀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구성이 불가한 건 소재의 제약 탓이 크다고 보입니다. 한드에 스파이, 범죄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앙큼하다는 표현이 좀 과하긴 합니다만, 미드 속엔 겉으론 평범한 등장인물이지만 시청자들만 알고 있는 비밀을 가진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겉모습 만 봐서는 도무지 정체를 짐작할 수 없는 인물들도 있죠. 그리고 그 비밀은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큰 변수가 됩니다. 오늘은 최고로 앙큼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찾아볼까 합니다. 자신의 목적이나 진짜 정체를 얼마나 잘 속이고 있는 지가 극의 재미이기도 하고 비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깜쪽 같이 속일 수 있어야 주인공이 될 수 있죠. 말 ..

Chuck 시즌4에 끝없이 출연하는 게스트 스타

시청율 만으로는 시즌 4까지 이어온 게 기적이라는 드라마 Chuck(NBC, 2007)은 생각 보다 인기가 많습니다. 거의 바닥에 가까운 시청율을 보이지만 이 어리버리한 주인공이 매력적이긴 하거든요. 또 말도 안되는 인간 컴퓨터에 의지하는 스파이 스토리에 주인공처럼 엉성한 작전이지만 진지하게 유지되는 장면장면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임무에 매진하는 극성 스파이들 사이에서 얼떨결에 영웅이 되는 주인공 척은 귀엽기까지 합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가 이번이 마지막 시즌일거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면 척 방영 시간 경쟁작이 워낙 강적(FOX의 하우스와 CBS의 How I Met Your Mother)이라 어차피 못 이길 거 이 드라마를 싼 값에 방영하게 살려둘 것이란 전망도 있긴 합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

올해도 완결없는 미국 드라마가 탄생했다

우리 나라는 쪽대본 촬영 어쩌고 저쩌고 해도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늑대'의 주인공 에릭이 촬영 중 다치거나 했을 때처럼 '불가능'한 상황일 때만 방영 중단된다. 대충 급속 진행을 하거나 대역을 사용해서 드라마는 완결하는 편이다. 일본 드라마는 깔끔하게 사전 제작이 많기 때문에 완결을 못 보는게 더 힘들고, 대충 아시아권은 편성을 조율 하긴 해도 '몇부작'이 정해진 상태에서 연장 또는 축소를 하기 때문에 끝장면을 가늠하기가 쉽다. 올해도 미국 드라마 중에 스토리 '완결권'을 보장받지 못한 드라마들이 생겼다. 바로 'My Generation(ABC)'와 'Lone Star(FOX)'이다. 확정은 나지 않았지만 'Outlaw(NBC)'와 'Chase(NBC)' 역시 캔슬할 것으로 보이고 '..

The Event는 퍼즐 맞추기 드라마

( 방영된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있으므로 주의 ) 사전에 경고하자면 이 드라마의 파일럿은 순차적인 진행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같은 사건을 출연진에 따라 재구성해 보여주기 때문에 대충 시청할 땐 놓치는 포인트가 생기기 쉽다. 물론 친절한 드라마에 의해 언젠가는 그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겠지만 기본 출연진이 7명이 넘기 때문에 같은 사건이 최소한 2-3번 이상 반복되는 셈이다. 제작자로서는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미리 모든 것을 구성해놓고 재배열해 보여주는 방식이 효과적인지 모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그것에 퍼즐 맞추기 작업처럼 되어버린다. '어떤 사건이 왜' 일어났는 지 파악하려면 끝까지 봐야만 한다. 이 점이 흥미를 끄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이 드라마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 ..

스포츠 치어리딩의 세계, 미드 헬캣

이 드라마는 딱히 내 취향이라 말하긴 힘들다. 더군다나 10대를 겨냥한 것같은 부유층, 유치찬란(?) 로맨스가 주종을 이루는 CW 채널에서 뭔가 전문적인 어떤 드라마를 기대할 만한 것도 아니기에 그저 시각적으로 '볼만한' 것이 아닐까 시청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법학 전공이지만 장학금이 필요해 대학 치어리딩팀에 들어간 여주인공. 금발에 섹시한 그녀 만큼이나 날렵하고 섹시한 다른 주인공들, 그리고 당연히 그녀 주변을 (마치 잘 단장된 장식품처럼) 차지하고 있는 체격 좋은 젊은 남성들. 이런 선입견처럼 주인공의 치어리딩에 대한 첫인상도 별로 다르지않다. Hellcat이란 단어는 '말괄량이, 독한 여자, 마녀' 같은 뜻이 있다던데 과연 이 마녀들은 무얼 보여줄까? 헬캣의 기본구조는 법학전공과 헬캣 사이에서 선택..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5)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미국 드라마는 취향을 타는 드라마들이 많은 만큼 테마가 다양하다. 부자들이 그들의 무한한 능력으로 바보같은 일상을 즐기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루저물이라고 불리는 드라마들도 있다. 루저물은 직업적으로도 능력도 별볼일 없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 사회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이나 계층에 속하고 우스꽝스러운 범죄에 연루되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으로 미국에도 빈곤층이 늘어 양극화가 뚜렷하단 소식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미드는 부유층의 이야기나 액션, 스파이, 연애물, 하이틴 물 등 중산층 위주의 주인공들을 반영하는 컨텐츠들이 일반적으로 더 많다. 99퍼센트의 일반 미국인이 1퍼센트의 상류층 이야기를 시청..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2)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CBS 방송국은 CSI나 NCIS같은 경찰 드라마(police procedural)가 강세를 보인다. 신작 중에도 경찰이나 범죄 관련 드라마가 두 건이 포함되어 있고 법정물도 인기를 끈다. 신작 중 하나인 '하와이 수사대(HAWAII FIVE-0)'는 미드 시청자에게 익숙한 한국계 배우 두 사람이 출연하는 경찰 드라마다. 그레이스 박과 대니얼 대 킴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이 드라마는 1968년에 시작한 'Hawaii Five-O'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무려 12시즌이나 이어진 장기인기작이었는데 캄퐁이라는 실제 형사 출신의 독특한 캐릭터가 친호켈리란 역으로 등장했었다. 그 역을 맡을 사람이 대니얼 대 킴이라 한다. 원작 역시 CBS에서 장기롱런을 했으니..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1)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미드가 TV에 방송되는 시기를 일년에 세번쯤으로 나눌 수 있다. 정규 미드를 대거 출시하는 정규시즌(가을), 정규시즌의 캔슬되는 드라마들을 교체하고 새로운 미드를 추가하는 Mid-Season(겨울), 그리고 휴방기 이후 이어지는 여름 시즌이 그것이다. 정규시즌에 보통 가장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가장 오랜 기간 방영된다. CW 방송국은 방영 날을 가장 빨리 잡는 편에 속한다. 해마다 인기있는 다양한 드라마들이 많이 발표되지만, 늘 그렇듯 올해도 에미상 결과는 좋지 못했다.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한 시청율을 얻는 가십걸, 수퍼내추럴, 90210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올 정규시즌에 두 편의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HBO에선 'You Don..

비밀의 여왕 Queenie, 멜 오베른

핸드폰 판매용 뮤비, SNSD의 초콜릿 뮤직비디오에서 눈여겨본 건 부채 뿐이다. 깃털 부채로 제법 능숙하게 춤추는 그녀들을 보며 떠오른 미국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비밀의 여왕 Queenie(원제:Queenie, 1987)'이다. 물론 드라마 속 장면은 무척 야한(?) 컨셉의 신비로운 장면인데다 전신을 가리는 상당히 큰 크기의 깃털 부채였다. 더군다나 아주 어릴 적 부모님의 방해를 받아가며 간신히 본 장면이라 실제로 본 화면과 기억된 이미지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천사라도 내려온 듯 아름답던 여배우의 얼굴이 머리 속에 남겨진 것과는 달랐다. 그리고 춤추는 그 장면도 생각 보다 '성인용'은 아니었다. 가장 놀랐던 건 그 드라마가 유명한 실존 인물의 인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어릴 적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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