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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숙 2

넝쿨째굴러온당신, 둘째딸 방이숙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다

딸을 시집 보내고 전전긍긍하는 친정부모의 심정을 '딸가진 죄인'이라 합니다. 행여 심보 사나운 시댁을 만나 시집살이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 딸가진 부모는 뭐라도 흠이 잡힐까 딸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사위를 어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딸낳은 죄인'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요새도 딸을 낳았다고 며느리잡는 시어머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며느리가 딸을 낳으면 산후조리도 해주지 않고 산모를 홀로 두고 가는 시어머니가 종종 있었습니다. 요즘에야 인터넷에나 올라올 법한 '화제거리' 사연인데 그때는 '아들이 대를 잇는다'는 생각이 많아 시어머니가 그러는 것도 당연하다고들 했습니다. 한때 제 어머니도 '딸낳은 죄인' 취급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친척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할머니가 우리 며느리는 딸만..

넝쿨째굴러온당신, 얌체같은 시누이 방말숙의 시집살이는 어떨까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표현 중에 '까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흔히 '여자친구에게 까이다' 내지는 '학교 일진에게 까이다', 또는 '동생에게 까이다'란 식으로 많이 쓰는데 이성에게 차였다, 폭력배들에게 맞고 밟혔다, 상대에게 무시당했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성에게 차이는 것도 폭력배에게 맞는 것도 상대방이 나를 봐주지 않는 것도 모두 감정적으로 상처받을 법한 일인데 어쩌면 그렇게 '쿨하게' 표현하는 건지 상당히 현대사회다운 대응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쿨하다'라는 의미불명의 용어가 유행했던 것도 다 사회적으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쿨하다'는 아시다시피 영어 'cool'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본래 영어에서 시원하다, 멋지다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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