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워보신 분은 다 알 것입니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자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단다는 표현이 딱 맞죠. 말도 제대로 못 하던 조카가 잠시 안 본 사이 재잘재잘 떠드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라는 존재는 정말 쉴 새 없이 자라죠. 세 살 밖에 안되던 아이가 갑자기 열 살이 되어 나타난다면 당신은 그 '갭'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잃어버린 자기 아이를 평생 동안 찾아다니는 사람입니다. ( 지금부터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유괴되었고 부부는 아이를 찾아 10년 넘게 헤매다닙니다. 그 사이 아이 엄마 강미라(장소연)는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아빠 윤석(박혁권)은 안정된 직장은커녕 아내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