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욕불 18

욕망의 불꽃, 윤나영은 왜 딸에게 지독할까

드라마 '시크릿가든' 종영 이후 'MBC 욕망의 불꽃'은 시청률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KBS 근초고왕' 역시 약간의 시청률 증가가 있었지만 '욕망의 불꽃'이 20% 부근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36회 방영으로 이미 후반부에 접어든 이 드라마는 연일 터지는 폭로와 놀라운 관계의 반전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답답하기만 하던 백인기(서우)의 캐릭터가 이젠 윤나영(신은경)과 대등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인기가 친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비디오를 세상에 폭로한 윤나영은 지금 백인기가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기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디오가 공개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상처입은 백인기는 엄마에게 사랑받는 건 상관없으니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욕망의 불꽃, 살기어린 백인기의 섬뜩한 경고

어른들은 인생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면 그만이지만 망가진 아이들의 슬픔은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MBC 욕망의 불꽃' 주인공 부부들은 재산을 위해 못난 짓도 마다하지 않지만 뒤쳐진 재벌 3세들의 모습은 어쩐지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 보입니다. 가장 순수하고 착실한 민재(유승호) 마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출생의 비밀 - 친모 뿐만 아니라 친부가 따로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 - 에 여린 심성이 주눅듭니다. 백인기(서우)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누구인지 알게 된 후 감당하기 힘든 충격의 연속입니다. 양어머니인 줄 알고 고마워했던 윤정숙(김희정)은 자신을 직접 버린 이모였고 민재와 자신을 떼어놓으려 발악하던 윤나영(신은경)이 자신의 어머니란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입니다. 엄마의 동서 남애리(성..

욕망의 불꽃, 비정한 야망의 뒷모습

자신이 낳자 마자 버려졌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든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자신을 버린 부모가 아주 가까이에 살며 자신을 죽일 듯이 괴롭히고 있다는 걸 쉽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재벌가 며느리로 남편 김영민(조민기)와 아들 김민재(유승호)를 후계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윤나영(신은경)은 기세등등하게 대서양 그룹을 활보하고 다니지만 자신이 괴롭히는 백인기(서우)가 친딸임을 모릅니다. 김태진(이순재)가 애정을 주는 손자 민재의 존재는 여러모로 윤나영의 집착의 대상입니다. 민재의 비밀이 알게 된 나머지 가족들은 윤나영을 비웃으며 대서양 그룹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졌음을 지적합니다. 상처가 난 민재의 마음을 보듬으며 어떻게든 '남이 낳은 자식'을 제자리에 놓아보려는 나영은 늘 백인기로 인해 ..

욕망의 불꽃, 아들은 아버지를 미워한다

대서양 그룹의 대권을 눈앞에 두고 김영민(조민기)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양인숙(엄수정)의 죽음은 어떤 의미에서 윤나영(신은경)의 고민을 해결해준 셈도 되지만 김민재(유승호)의 마음속에 맺진 원망과 방황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했습니다. 김태진(이순재) 가족은 모두 민재의 생모가 따로 있음을 알게 되었고 김민재는 아버지가 친엄마를 버렸기 때문에 죽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야망에 불타오르는 아버지 김영민은 갈등하고 있습니다. 송진호(박찬환)의 말대로 민재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면 어쩌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남이 어떻게 볼까 두려워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다면 아들도 버릴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김태진이 밖에서 낳아온 형제 김영식(김승현)에게 감히 형이라 부르지 말라 소리지릅니다...

욕망의 불꽃, 비밀이 없는 사람들

극중 대서양그룹의 회장인 김태진(이순재)의 행동은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치매에 걸린 척 아무것도 모른다며 둘째 며느리 남애리(성현아)를 도발해 대권 전쟁을 일으키는가 하면 윤나영(신은경)의 필사적인 집안 뒷바라지 속셈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습니다. 큰 아들 김영대(김병기)가 남장군(조경환)과 손을 잡고 작전을 짤 때도 일단 입을 다물었고 영준(조성하)이 나영의 언니 정숙(김희정)과 사귄다는 소식도 모두 듣고 있었습니다. 마치 한 세계를 다루는 신과 같은 김태진의 레이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식들은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자란 것같은 막내 김영민(조민기) 조차 김태진의 계획 속 일부였습니다. 대서양 그룹의 비리를 모르도록 미국으로 떨어트려 놓았고 친구의 딸과 결혼시켜 주변을 맴돌던 여자 ..

욕망의 불꽃, 박덕성은 악의 축

친엄마 양인숙(엄수정)과 친하게 지내는 아들 김민재(유승호) 때문에 윤나영(신은경)은 점점 더 민재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인숙이 친엄마라 민재가 더욱 인숙을 가까이 한다는 자격지심이 들어 인숙을 떼놓으려 더 안달을 하는 것이겠죠. 나영이 양인숙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이후 김영민(조민기) 마저 인숙에게 친절해지자 모든 가족을 뺐길 거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윤나영이죠. 이런 상황은 그녀의 친딸인 백인기(서우)와의 관계 때문에 더욱 비극적이 됩니다. 김민재와 백인기를 헤어지게 하는데 성공했지만 백인기에게 여전히 민재의 마음이 있는 것을 아는 나영은 인기를 어쩔 수 없이 백화점 전속 모델로 두고 떨어트려놓습니다. 곁에 있는 친딸을 몰라보고 입양한 아들과 화해하려 큰 공을 들이는 윤나영의..

욕망의 불꽃, 30대 남녀의 불륜

MBC 욕망의 불꽃의 중심 내용은 주인공 윤나영(신은경)의 비정상적인 욕망과 집착,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의 욕망이 충돌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입니다. 사랑도 인연도 그리고 그들의 혈연도 욕망 앞에서는 철저히 무너져 내리고 순수한 김민재(유승호)와 백인기(서우)의 사랑을 깨트리려 하는 이유도 그 욕망 때문입니다. 재벌가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들이 등장해 전쟁을 벌이고 있죠. 그들 주인공의 욕망을 관통하는 또다른 문제가 있으니 그건 바로 불륜입니다. 윤나영은 야망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남편 김영민(조민기)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겉보기만 완벽해 보일지라도 두 사람이 아들을 잘 키웠단 말을 들으며 부부로서의 정도 간신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영민이 불쌍하고 가련한 첫사랑 양인숙(엄수정)을 향해 고개를 돌..

욕망의 불꽃, 우유 커플과 철없는 어른들

욕망의 불꽃에서 김민재 역을 맡고 있는 유승호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평을 자주 듣습니다. 저 역시 여려 보이는 배우의 외모를 보며 굳이 사랑에 빠지는 23살 짜리 청년 배역을 고등학생에게 맡긴 이유가 궁금하곤 했습니다. 유승호의 팬인 이상 그의 실제 나이가 93년생으로 17살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상대역 백인기(서우)와의 나이차이는 둘째치고 성인역엔 너무 어립니다. 김민재의 백인기에 대한 사랑은 조건 없고 순수합니다. 계산을 하거나 바라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빠져들 수 있을 만큼 착한 사랑입니다. 그의 모습은 어린이같기도 하고 천사같기도 합니다. 독하고 세상 물정에 밝은 백인기 역시 김민재 앞에서 만은 바보같은 사랑을 합니다. '남을 위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인기는 민재를 위..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