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이종석 2

피노키오, 최달포 가족의 비극과 비슷했던 서해페리호 오보 사건

박혜련 작가가 드라마 '피노키오'를 쓸 때 어떤 사건을 모티브로 했는지는 본인에게 물어봐야만 알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부터 소방대장 기호상(정인기)과 그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이 어디서 본 것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시장에서 사온 아이 신발을 가져가 촬영했다는 송차옥(진경)은 유사한 케이스를 읽어본 적 있지만 기호상 가족 이야기는 그 모티브가 선뜻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러다 세월호 관련 뉴스를 읽을 때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비극적인 선박 침몰사고이자 최악의 오보 사건이었던 93년 서해 페리호 사건 때 도주했다는 누명을 썼던 선장이 있었습니다. 사고 며칠 뒤 서해페리호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故 백운두 선장 이야기입니다. 1993년 10월 10일 발생한 서해페리호 침몰 사..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도 민준국의 목소리는 들어주지 않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민준국(정웅인)은 이유가 있어서 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떤 것이든 생명을 살생하는 '정당한' 이유는 없겠지만 민준국 역의 정웅인은 민준국이란 캐릭터에게는 살인을 멈출 수 없는 그럴만한 동기가 숨겨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으로 보아 민준국이 가족을 모두 잃었다는 것과 박수하(이종석)의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싶었다는 것 그리고 법과 법관들을 불신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 계기가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읽는 순간 떠오른 영화가 '모범시민(2009)'입니다. 영화 '모범시민'의 주인공은 아내와 딸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그에 걸맞는 응당한 처분을 요구하지만 담당검사가 형량 거래를 시도하는 바람에 범인은 가벼운 형벌을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