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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6

안녕, 노빠 - 일개 정치인이 이렇게 그리워질 줄이야

월요일, 날이 흐리길래 오전에 병원을 들려 서둘러 집에 내려 왔다. 약간 지치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일어나 보니 창 밖에 하얀 눈이 쌓였다. 상당히 어렸던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가 애국가를 부르고 금지곡의 상징, 양희은씨가 상록수를 부르며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식을 한 지도 오년이 지났구나. 나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건강문제로 중간에 심하게 고생을 했으니) 5년이지만 정치인 노무현도 상당한 맘고생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릴 적 생각하던 올바른 정치 흐름이란 것, 내게 그것은 '균형'이란 의미이다. 여러 수준의 국민과 이익단체가 존재하는 만큼 사람들의 정치 성향 역시 다양하고, 이 다양한 수준의 모든 사람들이 고른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 이상적인 정치 아닐까 생각해보곤 했다. 오른쪽을 지향하는 사람이 ..

우리는 떼쓰는 국민들 - '태안주민 대규모 상경 시위 기사'를 읽고

관련 글 이명박 " 농민들 떼쓰는건 잠시뿐.." 막말 - 마음의 소리 블로그 농민 '떼쓰기' 발언 관련 기사 - 네이버 뉴스 태안주민들 내일 대규모 상경 시위 어제 올블로그에 들렸다 읽은 글이 있다 2MB씨의 막말 소동이 다시 재개된 모양인데 노골적으로 자신의 얄팍한 가치관을 드러내는 무례함에 조금 기가 막혔다. 타인이 주장하는 바를 '떼쓰기'라고 폄하한 것도 속어로 '골때리는'데 동등한 권리를 가진 국민을 앞에 두고 '훈계조'로 말을 내뱉는단 사실도 기가 차기 때문에. 상대방이 한낱 어린 아이라 해도 말하는 바를 존중하고 경청해야 옳지 않았을까?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 '범죄'나 민폐가 아닌 이상 국민이 주장하는 바는 모두 동등한 '의견'이다. 그 중 어느 것을 '떼쓰기'라고 표현할 수 있는 용기(?..

지금 우리 나라가 할 일은 기초공사 - 야망의 실현이 아니다

기억에 떠오른 대로 이야기를 적어나가는 탓에, 삼풍백화점 이야기를 거론하게 됐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그때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당시의 관련 사진들은 여러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 유명했던, 신정아씨 파문을 보면서 인상깊게 읽은 스캔들 하나가 '삼풍백화점 사건'의 생존자 중 하나가 신정아씨였다는 기사이다(진위여부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이라고 한다). 지금은 소동이 가라앉아서 관심축에서 멀어졌지만 '삼풍백화점' 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까지 알려준 교훈을 당신은 전혀 배우지 못한 모양이다라고. 삼풍백화점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몹시 마음이 아프다. 청천병력같은 사건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기도 하고, 유지태 발언 사건이 생각나기도 하고, 과장된 그 신정아..

새해를 맞아 들려주는 옛이야기 - 황소고집의 유래, 방촌의 처세술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 2008년 한해 행복하세요 작년 연말(벌써 작년) 좋은 꿈을 꾸고 새해를 맞은 Shain입니다. 워낙 기묘한 꿈이라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라고 하는군요. 지난 한해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올 한해도 많이 바쁘게 움직이고 달려야 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도 모두 새해에 행복한 일 많이 만드시고 따뜻하고, 즐겁고, 활기찬 꿈을 많이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옛이야기의 주인공 - 조선시대의 유명한 정승, 방촌 황희 길이 미끄러워 차량운행이 힘들다고 하니 내일 이 부근 절에서 가지기로 했다는 해돋이는 글렀다는 소문이고 아마도 이 눈내리는 풍경이 새해의 첫 풍경이 될 것 같다. 새해의 첫 이야기는 이 지역 어른들이 들려준..

앞으로의 정치, 블로그 그리고.. 버려야 할 것들.

- 일기는 일기답게, 길고 긴 생각을 적어나가는 것 - 첫번째 최근 몇년간 개인적으로 피로하고 지칠 일이 많아서, 정치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적을 일이 없었다. 투표같은 것도 없었지만 포스트 하나 쓸 일이 없더라 이 말이다. 이 블로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와 애니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되도록 스트레스 받을 일 없는 주제의 포스팅이 더 많다. 누구나 동의하듯 정치계가 그렇게 신경써서 행복해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쳤던 결과인지 아니면 오래 동안 삐걱거린 역사의 바퀴 탓인지 가장 우려하던 결과가 나타나고 말았다. 똑바로 서있던 기둥을 부러뜨려 새로운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은 거기에 있어야 정상이니 이건 나의 업적이라 우길, 그런 인물이 당선된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

기본은 갖춰야 후보라 할 것 아니냐 - 전문 정치인이 보고 싶다

이번 대선은 개인적으로 창피하고 지독한 악몽에 가깝다. 그런 고로 평소 답지 않게 대선에 관한 글 한 줄 적는데 이리 오래 걸렸고 내일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정부와 정치인은 정치에 관심 많은 국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의 행태들이 국민을 정치로부터 떨어뜨려 놓기 위한 작당들은 아닐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누구씨, 난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선하고 올곧은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인의 예의'는 갖춘 사람이길 바라는데 그 작은 기준하나 만족시키지 못할 만큼 무례하고 건방진 사람이라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거듭 말하건데 나는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정치인을 바래본 적이 없다. 올바른 가치관를 갖춘 사람을 원한 적도 없다. 사람 마다 다르다는 종교나 출신지역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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