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BS에서 20주년 특집극으로 2부작 단막극 '초혼'을 방영했습니다. 남사당패 이야기로 정은별과 박정철이 주연이라는데 드라마 최초로 남사당패의 애환을 그리게 될 거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최초라고 주장하고 있긴 하지만 남사당패를 다룬 드라마는 이것이 국내 최초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BS에서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이은성 작가의 극본을 바탕으로 1989년 1월 4일부터 3일 동안 방영된 '두 석양'이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그 각본으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명작인데 신년특집 드라마로 당시로서는 몹시 생소했던 남사당패의 애환 그리고 그들이 늙어 갈등하는 예술가로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남사당패' 이야기로 제일 유명한 건 누가 뭐래도 공길과 장생의 '왕의 남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