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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8

태종 이방원, 불쌍한 양녕대군의 첩 어리의 비극적인 결말

궁중에서 일어난 일은 보고도 못 본 척하라는 표현이 있죠. 작서의 변(灼鼠之變) 사건처럼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한 일을 어떻게 남들이 아나 싶지만 곳곳에서 볼 사람은 많고 들을 사람도 많죠. 됩니다. 어떻게 봤지 싶은 곳에서 증언이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곤 하죠. 어리(임수현)의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일러도 어디에선가 목격담이 등장합니다. 양녕(김태리)은 세자 자리에서 물러난 후 깜쪽같이(남들에게 감시는 당하는 상황) 사라진 일이 있는데 덕분의 양녕의 아내 숙빈 김씨와 장인 김한로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양녕대군 때문에 화가 난 김한로와 숙빈은 찾아도 보이지 않자 어리에게 화풀이를 했고 그때 어리는 자결을 합니다. 숙빈도 속이 터지고 김한로도 화가 날만 하고 - 어리만 불쌍한 노릇이..

태종 이방원, 결국 민무구 형제 4명을 모두 죽인 양녕대군

양녕대군의 행동은 기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도 문제가 있을 만큼 이상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어떻게 자신의 친형제처럼 자란 조카들을 죽이라할 수 있을까요. 태종도 살육에 미친(?) 왕이지만 그 정도까지의 바라진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죽이라 바람을 넣어도 대충 안 죽여도 된다며 책임을 떠넘겼죠. 그렇게 풍전등화처럼 유지되던 목숨인데 조정 대신들의 부추김으로 상황은 역전되어 이제는 죽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됩니다. 어릴 때 조카들 손에서 자랐던 양녕대군(이태리)은 평소의 의리를 봐서라도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비슷한 일이 몇 차례 있었더군요. 도대체 왜 조카를 돌본 죄 밖에 없는 신하들을 괴롭혔을까요. 정말 미친놈 같은..

태종 이방원, 원경왕후의 눈물과 태종의 단호한 대처

태종은 가까이 지내던 후궁 효빈 김씨(이주은)가 승은을 입은 것을 알게 되자 원경왕후에게 '네 잘못이 아니다'며 내일 사가로 돌아가라 지시합니다. 후궁은 내명부 소관이니 첩으로 지내던 어린 효빈이 수발이나 들 줄 알았지 뭔가 다른 일을 시킬 거라 생각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들어온 나인(김미라)은 이 후궁을 모질게 나무랍니다. 원경왕후(박진희)는 궁중의 법도에 따라 효빈 김씨에게 가벼운 벌을 내린 것일 테지만 이후 들여보내라는 명은 내린 적이 없었죠. 사실 이미 반쯤 질투에 속이 뒤집혔을 원경왕후가 그 말이 잘 들리기나 했을까요. 그는 이미 태종의 방문 고리에 손을 댔다가 멈춘 적이 있습니다. 씨앗 싸움은 돌부처도 돌아앉는다는 엤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아들을 낳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드라마와 문화 2022.04.02

태종 이방원, 역적이 되겠다고 선언한 원경왕후의 행보

원경왕후는 홧김에 역적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하는 행보를 보아하니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태종은 원경왕후(정비)가 사병 혁파를 거부감을 보인 일로 상당히 마음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꽤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는데 그중에는 파면된 이천우(일단 죽지는 않았어요) 같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천우는 태조 이성계의 조카로 조정의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조영무는 사병 혁파를 이유로 이방원의 명을 거절하고 그 때문에 직접 무기를 손수레로 끌고 오는 장면이 인기를 끌었는데 사병 혁파는 그렇게 민씨 집안이 단속할 정도로 저항이 큰 제문였제습니다. 결국 마무리도 일단 민씨 집안의 뜻을 따르기로 해서 넘어갈 수 있었던 거죠. 사병은 누구에게나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태종 이방원, 가장 무서운 내부의 적 원경왕후

사서의 기록과 약간 다르지만 정종은 이방원에게 요청하여 상왕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이방간의 난은 결국 이렇게 이방원의 난을 해결할 수 있는 빌미가 되어 줍니다. 이방과는 역시 이방과는 역시 맏형이었습니다. 이방과은 애초에 형제와 싸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방원에게 시호만큼은 자신이 받겠다고 선언합니다. 2년만 왕위를 맡아줄 왕에게 시호 따위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태종'의 시호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나 봅니다. 그렇게 태종은 태종이 됩니다. 중간에 왕권 양위를 위한 입양 과정이 있었지만 그것은 이방원을 정종의 아들로 입양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태종 다음 왕은 세조라는 순서만 지키면 문제가 될 일이 아니었던 거죠. 아무튼 그렇게 조선 왕조의 기반은 간신히 ..

드라마와 문화 2022.03.26

태종 이방원, 반역의 아이콘 이방간 앞으로 어떻게 될까

태종 이방원은 반역을 일으켜 정도전(이광기)과 이방석을 죽이고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아버지의 눈물도 세상의 비난도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이숙번(정태우)이란 놈이 눈앞에서 남의 속도 모르고 칼춤을 추지만 그런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저 이제 사람 죽이는 일에 신물이 날 뿐입니다. 그때 스르르 문이 열리고 어린 왕자가 문을 빼꼼 열고 쳐다봅니다. 냉큼 반갑게 맞이하고 웃으며 반기니 갑자기 이방원(주상욱)이 눈물을 왈칵 쏟아냅니다. '왜 우세요'라면서 아버지의 눈물을 위로하는 아들 - 무인정사(戊寅定社) 즉 왕자의 난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 아버지 양녕대군(김인우)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조카들 과의의 칼싸움을 그렇게 좋아..

드라마와 문화 2022.03.19

태종 이방원, 왕자의 난으로 격해지는 이방원과 이성계의 갈등

최영이 위화도 회군을 단행할 때 이방원은 신덕왕후와 신의왕후를 이끌고 도망칩니다. 어린 경선공주와 경신공주 그리고 아들인 이방원과 이방석도 함께 도망쳤죠. 양쪽 다 엄청난 인원의 대가족인데 그들을 다 데리고 직접 끌고 간 것입니다. 당시 어린 이방석을 손수 안고 함께 도망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다른 아이들을 몰래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 이방원은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안고 도망칠 때는 들고뛰는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이성계에게 공을 인정받고 싶은 속셈이 있어서였을까요. 그때는 나이 든 신의왕후가 이방원의 옆에 함께 있기는 했습니다. 뭐 당시까지는 어쨌든 가족 간의 정을 인정하더라도 신덕왕후는 이미 그때 가족이 아니었던 것 같죠. 원래 한..

태종 이방원, 얼치기 유자 이방원 철퇴로 정몽주를 내려치다

예전부터 철퇴란 무기는 있었습니다. 빙빙 돌려서 그 힘으로 휘두르는 형태의 무기였죠. 정확한 이름은 '플레일'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이런 형태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휙휙 돌리는 형태는 고구려 시대에 존재했고 그 뒤에 나온 철퇴가 빙빙 돌리는 형태의 무기였겠죠. 예전에 각종 전쟁 드라마에서 빙빙 돌리는 형태의 철퇴를 본 것 같은데 그 형태의 철퇴는 요즘 보기 힘듭니다. 아무튼 굳이 이 무시무시한 철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몽주(최종환)가 휘두른 당사자이기 떼문입니다. 정몽주가 포은의 앞길을 막아선 것은 이성계(김영철)에게는 적잖이 충격이었나 봅니다. 원래 당시의 이성계는 빠른 정권 탈환보다 천천히 개혁하는 길을 가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백성들에게는 충격이 덜 심하고 무력으로 백성을 도륙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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