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매일매일 식사를 하지만 그리 대단한 요리를 먹진 않습니다. 아침밥 꼭 챙겨 먹으라는 어머니의 부탁에 따라 매일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노력할 뿐이죠. 어느 날 밤에는 족발을 얼굴에 묻혀가며 먹는 주인공에게 '평생 그렇게 살아 돼지쌔끼야'라는 욕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삐쭉 뻗칠 때까지 잠을 자는 자는 나이 32.5세의 김재호(하석진)는 아침거리가 떨어지자 장을 보러 나갑니다. 돈도 없고 우유도 떨어졌지만 그는 나름대로 바쁘게 살고 있죠. 그녀의 바쁜 여자 친구 서수정(임현주)은 그런 남자 친구가 데리러 온다니 신경 쓰이지만 그런가 보다 합니다. 그의 여자 친구는 바쁜 일상 때문에 매일 지쳐가고 멋진 차를 끌고 나타난 친구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남들은 좋은 차를 타고 누군가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