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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16

해를품은달, 몰입도 떨어지는 성인 역할 언론이 논란 키워

예전에 읽던 만화 중 스즈에 미우치의 '유리가면'이란게 있습니다. 천재적 연기자 자질을 타고난 기타지마 마야와 최고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히메카와 아유미의 이야기로 30년이 넘도록 완결되지 않은 만화로도 유명합니다. '유리가면'의 뜻은 연기자는 배역에 따라 마치 가면을 바꿔 쓰듯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인데 유리는 투명한 재질이라 얼굴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자신의 얼굴을 비치게 합니다. 즉 자신의 재능, 경험과 연륜을 모두 담아 연기를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두 여주인공이 연기를 겨루던 내용 중 '두 사람의 왕녀'란 연극이 있습니다. 히메가와 아유미는 음침하고 어두운 왕녀 오리겔드를 맡았고, 기타지마 마야는 구김살없이 밝은 미소녀 알디스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는 아유미가 훨씬 미인인데다 부족함없이..

해를품은달, 딸을 고통없이 보내고 싶은 아버지의 탕약

배우 김영애는 전작 '로열패밀리'에 이어 이번에도 가족에 대한 살가운 애정이 없는, 무섭고 욕심많은 어머니 노릇을 하게 되었군요. 그때도 첫째 아들(안내상)이 못마땅해 그 며느리(전미선)도 고운 눈으로 보지 않고 자식들에게 치열한 경쟁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손자 며느리를 죽이기 위해 손녀딸까지 이용하는 무서운 각본을 짰습니다. 외척 윤대형(김응수)의 딸 보경(김소현)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지 못하자 국무 장녹영(전미선)을 시켜 허연우(김유정)의 목숨을 빼앗는 주술을 썼고 그 음모에 민화공주(진지희)를 가담시켰습니다. 예전부터 무속으로 특정인을 저주하고 살을 내리게 한다는 그런 기록을 본 적은 있습니다만(대표적인게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저주하며 굿을 했다는 내용이 있죠) 극중 장녹영처럼 무서운 ..

해를품은달, 성조를 괴롭히는 마성의 남매 허염과 연우

이 드라마는 불행한 운명 속에 엇갈리는 연인들의 이야기입니다만 어린 그들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불행을 모르는 채 가슴뛰는 사랑을 합니다. 상추소년 이훤(여진구)은 허연우(김유정) 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민화공주(진지희)는 허염을 한번 볼까 싶어 이훤이 공부하는 비현각을 떠날 줄 모릅니다. 양보하는데 익숙한 양명(이민호)은 연우의 선택을 지켜보며 가슴태우고 잘 생기고 똑똑하지만 연애감정이라곤 도무지 모르는 허염(윤시완)은 동생 걱정 뿐이고 뭘해도 그림이 되는 무뚝뚝한 무사 운(이원근)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습니다. 연우의 옆을 지키는 설(서지희)의 눈은 염을 향하고 있지요. '해를 품은 달(해품달)'의 어린 시절은 곧 끝이 납니다. 그들이 쏜 사랑의 화살은 연인의 가슴을 관통하기도 하고 때로는 빗..

'해품달' 인기에 문근영을 거론한 건 위험한 선택

때아닌 사극 열풍이라 해야할지 각 방송국 별로 최고 인기 사극이 연이어 방영되고 있습니다. KBS에서 성공리에 방영된 '공주의 남자'를 보며 당분간 이 정도 인기 사극은 보기 힘들 거라 했더니 SBS '뿌리깊은 나무'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대 사회와 역사를 잘 반영한, '명품 사극'의 전통을 만들어버렸습니다. MBC에서 방영중인 '해를 품은 달'은 비록 실제 역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창작극이고 로맨스 판타지이지만 초반 아역들의 열연에 힘입어 벌써부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잠시 쉴 틈도 없이 매주 수, 목이 사극 풍년이다 보니 보는 사람들 조차 정신이 혼미할 지경입니다. '해를 품은 달'에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게 될 두 주인공 허연우와 이훤 역할을 맡은 배우는 한가인과 김..

드라마와 문화 2012.01.09

해를품은달, 낯익은 아역 배우 이 느낌 어디서 봤더라?

요즘 날씨가 너무 추운 탓인지 아역 연기자들의 얼굴이 발그레하더군요. 아무리 화장으로 가려도 추운 날씨에 빨개진 얼굴은 감출 수 없나 봅니다. 이번에 완성된 '꽃미남 4인방'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준수한 외모에 '후광'을 겸비한 인물들이고 두 달의 역을 맡은 김유정과 김소현, 공주 진지희도 시선을 끄는 얼굴들입니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나긴 해도 시청률이 20%를 확 넘어섰으니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중에는 이만한 '대박'이 없는 모양입니다. 겨울엔(?) 판타지 로맨스 만큼 좋은 소재도 없지요? 원래 판타지물이나 로맨스물에서 '유치'함과 '멋'은 한끝 차이입니다. 나름 진지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미소년의 대사가 손발이 '오글거리게' 들릴 수도 있고 가슴이 두근두근할 만큼 설레는 끝내주는 장면이 될 수도..

해를품은달, 흥행률 보장하는 아역들의 힘찬 출발 불안요소는 무엇?

판타지 사극의 장점은 실제 역사와 인물들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실제에서 모티브를 얻으면 그만이고 인물들은 창작하면 그만이니 사극 분위기를 내면서 훨씬 흥미로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대신 단점은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본전도 건지지 못하는 허황된 이야기가 되버린다는 점이죠. KBS의 '성균관 스캔들'은 실제 역사에서 일부 소재를 끌고 오긴 했지만 달콤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판타지 로맨스가 됩니다. '해를 품은 달'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해를 품은 달'은 방영전부터 주연배우를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주연 배우 김수현은 상당히 젊고 어린 이미지인데 여주인공 한가인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고 기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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