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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6

황금의제국, 故 최동성 회장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는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한명으로 뽑힌 인물이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입니다. 통천송전소학교를 졸업하고 가난과 전쟁을 이겨내고 굴지의 기업을 일궈낸 정주영 회장은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명입니다. 배고픔을 이겨낸 그의 입지전적인 성공신화는 많은 한국인들의 롤모델이 되었고 1998년 1001마리의 소떼를 몰고 고향인 북한을 방문한 일은 故 정주영 회장 개인의 회환을 풀었다는 면에서도 감동적이었으나 일명 '황소 외교'는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대그룹의 신화를 창조하고 기부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정주영 회장의 손큰 행보는 많은 사람들을 놀래킬만 했습니다.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을 비롯한 그들 재벌 1세대들의 뒤끝이 그리 깨끗한 ..

새 폴더 2022.10.10

황금의제국, 재벌가의 재산싸움을 지켜보는 개미의 자세

지난주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SBS '추적자'는 삼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연기자 부문에서 손현주가 개인상 을, 중단편 드라마 부문과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연기자 손현주로서도 작가 박경수나 제작자 조남국 PD로서도 '추적자'는 정말 뜻깊은 드라마였고 지금 '황금의 제국'을 제작하는 그들의 저력도 '추적자'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듯 '이 시대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개미들, 힘내길 바란다'라는 수상소감을 한번 더 전해주었다고 하지요. 생각해보면 사람을 '개미'에 비유한 손현주의 말이 재밌습니다. 일개미는 하루종일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규칙에 따라 부지런히 먹을 것을 옮기고 굴을 파고 새끼들을 돌봅..

새 폴더 2022.10.04

섬뜩한 대한민국 기업드라마 '황금의 제국', 그 마지막 메시지는?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하면 그들의 히트작 '추적자(2012)'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범한 아버지 백홍석(손현주)이 재벌 사위이자 인기 대통령 후보인 강동윤(김상중)을 법정에 세우는 모습은 현실에서 이뤄지기 힘든 판타지임에도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반면 박경수 작가는 모든 죄를 사주한 강동윤에게는 8년형을 철없는 재벌 2세 때문에 딸과 아내를 잃고 살인자가 된 백홍석에게는 15년형을 구형함으로서 피해자 보다 돈가진 가해자에게 더 관대한 현실을 여과없이 그려냈습 니다. 그렇지만 '투표'로 강동윤을 단죄한 국민들의 모습에서 국민이 바뀌면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었죠. '황금의 제국'은 '추적자'에서 두루뭉술하게 보여준 '돈'의 권력과 시스템을 좀더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어째..

황금의제국, 제2의 최동성이 되는게 장태주의 승리입니까?

한걸음만 더 가면 회장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장태주(고수)에게 윤설희(장신영)이 해준 말은 눈물나도록 슬펐습니다. '20년 넘게 공장다녔다네. 선반일 하다 다친 보상금 합쳐서 김밥집 시작했단다. 오상미씨. 오늘 떠났어. 태주 네가 수술비 안줘서. 애는 셋이라네. 중학생 둘 초등학생 하나. 내 퇴직금은 그분들 드려 태주야'. '황금의 제국'은 용산사건이 일어난 현장도 아닌 사무실에서 찍고 있는데 화려한 사무실 한구석에 그 사람들이 나타난 것만 같아서 자꾸 마음이 아프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은 평생 만져보지 못할 엄청난 금액의 재산다툼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장면을 사무실에서 찍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직접 보여주기엔 너무나 잔인하기 때문이겠죠.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는 장태주는 오상미씨 ..

황금의제국, 최고의 명장면 '회장님 오십니다'에 숨겨진 비밀

황금의 제국'이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 이 드라마가 특정 재벌을 모델로 한 내용이 아닌지 검색해보는 분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재벌의 영웅적 면모를 강조한 드라마도 만들어지곤 했으나 요즘은 특정 기업인 가족을 모델로 만든 드라마는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행여 드라마로 인해 특정 재벌이 이미지 손상이라도 입게 되면 막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시달려야할 수도 있고 당장 제작비 지원이 끊기는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정 재벌을 언론이나 드라마에서 언급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간단한 검색만으로 쉽게 알 수 있죠. 그러니 '황금의 제국'이 모델로 한 특정 기업은 없다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황금의 제국'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최동성(박근형) 회장의 사장단 회의 출석 장면은 ..

황금의제국, 제국을 호령한 최동성과 노다지를 찾는 젊은 사자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LA다저스 박찬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박찬호를 모르면 간첩'이라 놀릴 만큼 화제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한양대학교 92학번 박찬호가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당시 가요계의 제왕 72년생 서태지와 73년생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대한민국을 휩쓴 초대형 신드룸으로 9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박찬호'에게 열광했던 이유는 공식적으론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는 민족적인 이유였으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젊은 벼락부자'에 대한 부러움이 깔려 있었죠. 80년대의 노다지가 부동산 투기였다면 90년대의 노다지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었습니다. '황금의 제국'은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90년대는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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