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분에 드라마의 주인공 4명이 등장해 '자살 예방 상담전화'를 찍었더라고요. 첨에는 화면을 안 보고 넘어갔고 두 번째는 저 사람들은 무슨 메시지 때문에 출연한 걸까 싶어 유심히 보았습니다. 자살 예방, 생각지도 못한 주제였기 때문에 복잡한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사람은 정말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을 건데, 어떤 사람은 숙연하게 그 순간을 맞이했겠죠. 이런 드라마 앞에는 의례적으로 붙는 자살 예방 캠페인 덕에 드라마가 '죽음'을 다루는 우울한 드라마구나 하고 새삼 느꼈고 느꼈습니다.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조심하면 되지 않나 싶기도 했고요. 주제나 목표가 특이한 드라마라는 건 첫 편에 이미 충분히 설명이 된 것 같고 그랬으면 다음 질문은 '왜'가 되겠네요. 구련(김희선)은 어느 날 갑..